친구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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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38회 작성일 2008-04-14 16:0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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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밤바다를 바라보면
형용할 수 없는 외로움이
떠있는 부표처럼 깜박입니다.
달빛어린 섬 주변에서
피라미 비늘처럼 퍼드덕거리는 밤바람
외로운 바닷가에는 빛들만 황홀하고
띄엄띄엄 극도로 엄숙한 무인도에는
을씨년스러운 유령처럼
어두운 수심에 잠긴 날 발견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속 깊은 한숨과 서러운 울분이
손끝에서 발끝까지 저려오는
침울한 밤에 영혼하나 서있습니다
한번 피었던 꽃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이 사무치는 밤
눈물로 젖은 저승길에
궤도에서 벗어난 별똥별하나
바다 속으로 잠적할 그날이
나에게도 오겠지요
추천4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일하 시인님의 친구분 이승보다 더 좋은곳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 가실겁니다
힘내시길요..
이용균님의 댓글
이용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벗을 잃어버린 슬픔이 안면도 바다 만큼 깊습니다.
누구든 회자정리의 궤도를 벗어 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질주를 멈출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힘내시고 더 좋은 글로 슬픔을 이기시길,,,,,,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친구의 죽음으로 해서 받았던 큰 충격이 느껴집니다. 잘 뵈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