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오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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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25회 작성일 2006-05-04 13:02본문
연천 오봉사에서
서산마루/황선춘
비가 내린다.
깊은 숨 내쉬며,
이어지듯 오봉사에 비가 내린다.
짙은 향내는 절 가득히
모든 이에게 나비처럼 다가와
온 몸 구석구석 애무하고
연분홍 연꽃엔
주절이 / 주절이 소원 매달려 있다.
가신이의 하얀 등에도
이 생의 빛을 잃고
윤회시간 기다리듯
망각의 꽃이 비속에 숨겨져 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부처의 몸으로 인간의 몸을 빌어 세상에 오신 이
오늘
이 세상에 추한모습 다 감싸 안고
가랑비 맞고 님 발자취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한 없이 깊어진 자비를 구 한다.
만 개의 봉우리엔 귀한 구름 가득
저절로 일어난 산수마다
한 꺼풀/한 꺼풀 벗어지고
그 뜻이
어느 곳에 있을 지라도 따라만 가야 할 중생
두 손 모아
그 업보를 씻어본다.
비록
내 한 몸 의탁 할 곳 없어도
오봉산 자락에 기대어 앉아있을 때
가슴까지 젖은 어설픈 서러움도
졸졸졸 흐르는 계곡 속에 나를 맡길 수 있으니,
하늘의 복 너무 많이 내려
그 뿌리
밝혀진 어느 해 에도
자비의 빛 꺼지지 않은 이 곳엔 누울 수 있으니,
향내는 몸에 스며서 사라지지 않고
이미 들켜버린 마음은 거칠 것 없으니
지금 이렇게 운무에 휩싸인 산자락 밑에
나를 뉜다 해도 서운한 것이 무엇이 있을 꺼나.
서산마루/황선춘
비가 내린다.
깊은 숨 내쉬며,
이어지듯 오봉사에 비가 내린다.
짙은 향내는 절 가득히
모든 이에게 나비처럼 다가와
온 몸 구석구석 애무하고
연분홍 연꽃엔
주절이 / 주절이 소원 매달려 있다.
가신이의 하얀 등에도
이 생의 빛을 잃고
윤회시간 기다리듯
망각의 꽃이 비속에 숨겨져 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부처의 몸으로 인간의 몸을 빌어 세상에 오신 이
오늘
이 세상에 추한모습 다 감싸 안고
가랑비 맞고 님 발자취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한 없이 깊어진 자비를 구 한다.
만 개의 봉우리엔 귀한 구름 가득
저절로 일어난 산수마다
한 꺼풀/한 꺼풀 벗어지고
그 뜻이
어느 곳에 있을 지라도 따라만 가야 할 중생
두 손 모아
그 업보를 씻어본다.
비록
내 한 몸 의탁 할 곳 없어도
오봉산 자락에 기대어 앉아있을 때
가슴까지 젖은 어설픈 서러움도
졸졸졸 흐르는 계곡 속에 나를 맡길 수 있으니,
하늘의 복 너무 많이 내려
그 뿌리
밝혀진 어느 해 에도
자비의 빛 꺼지지 않은 이 곳엔 누울 수 있으니,
향내는 몸에 스며서 사라지지 않고
이미 들켜버린 마음은 거칠 것 없으니
지금 이렇게 운무에 휩싸인 산자락 밑에
나를 뉜다 해도 서운한 것이 무엇이 있을 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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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머니이 가신해 오봉사 초파일에..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었인가 숙제를 주는듯 합니다
고귀한글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봉산에는 가보질 못하였는데 그렇게 운치있는 오봉사가 있었군요.
계곡물 소리가 졸졸 들려오는 듯 합니다. ^^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봉사의 품은 곧 부처님의 품-
황 선춘 시인님,
성필하소서!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분홍 연꽃엔
제 소원도 맏겨봅니다
오봉산중턱의 바위
그 곳에 등을 기데어 봅니다,,다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