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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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812회 작성일 2006-10-11 08:02본문
서산마루
성급하게 넘어온 바람이
해월사 담장을 넘는다.
아직은 햇볕이 그리운
손 적은 나뭇잎들
이 가을 가기전 붙들고 싶은
님의 옷자락
아침 풀섶에 앉아 젖어가는
궁둥이의 차가움도 잊은채
먼산을 바라보는 키가 큰 아이
햇볕의 그리움이 익어 가기전
동여맨 수건에선 이슬방울이 어리고
못다 주운 이삭 에선
여물지 못한 님의 아픈
마음만 전해온다.
짧은 가을 해가
이제 또아릴 틀고 노을 빛이 물든
가을바다를 헤염치고 있을때
늦 가을 밤 색 향기 짙은 일기장에
겨울 한설 내리기 전
써두어야 할 일기가 있다.
추천1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바람하면 어딘지 쓸쓸한 마음드네요
그바람따라 그리움도 흘러가고...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바람>에 몽롱하게 취하였습니다.
가을밤 오늘 10년 한 묶음의 일기장에 이틀 밀린 일기 쓰렵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 계절이 고운 빛을 남기고
떠나려나 봅니다
글에 음악에 쉬어갑니다
고운 시간으로 가득한
이 가을이 되십시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미완의 가을, 여운 같은 미련을 붙잡게 하는군요
가을 안개가 짙은 하루 였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늦가을의 밤 색 향기 짙은 내 일기장에도 담아놓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랜만에 글 주셨습니다
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