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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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94회 작성일 2007-07-23 20:07본문
내 어머니
꽃다운 열아홉 나이
색동저고리 꽃신 신고
아버지 찾아오신 그리운 내 어머니
고사리 같이 이쁜 내 손가락
추운 겨울에 얼어버릴라
벙어리 장갑 손수 짜서 끼워주셨던
그리운 내 어머니
도시락 깜빡하고 학교 가니
우리 아들 굶을 새라
부랴부랴 챙겨 들고 학교까지 찾아오시던
그리운 내 어머니
무더운 여름날 팔순 맞으신 어머니
눈가 잔주름 깊고
밭이랑처럼 골이 페인 이마
못난 아들 가슴 아리게 한다
꽃봉오리 같던
어머니의 젖무덤은 온데간데없고
낙엽 떨어진 고목 마냥
축 늘어져 가여움만 더해간다
그리운 내 어머니
당신의 사랑 무엇으로 비유 할까
부디 내 정성이 다하는 날 까지
오래 오래 사세요
그리운 내 어머니!
/////
마흔에 안아본 늦둥이
벌써 불혹을 넘겨
팔순 노모 생신 상 마주 했습니다.
언제 그리 삭정이처럼 야위시었는지
가슴 아렸습니다.
효도하려니 이미 안계시더란 말 되새기며
눈시울 붉혔지만 이내 감추고 마는 불효자
모든 것 평온 하고 평탄하다 말하며 팔순 노모 향해
밝게 웃어 주고 돌아오는 길 발길은 어이 그리 무겁던 지요.
좀 더 가까이서 자주 뵈어야 갰습니다.
꽃다운 열아홉 나이
색동저고리 꽃신 신고
아버지 찾아오신 그리운 내 어머니
고사리 같이 이쁜 내 손가락
추운 겨울에 얼어버릴라
벙어리 장갑 손수 짜서 끼워주셨던
그리운 내 어머니
도시락 깜빡하고 학교 가니
우리 아들 굶을 새라
부랴부랴 챙겨 들고 학교까지 찾아오시던
그리운 내 어머니
무더운 여름날 팔순 맞으신 어머니
눈가 잔주름 깊고
밭이랑처럼 골이 페인 이마
못난 아들 가슴 아리게 한다
꽃봉오리 같던
어머니의 젖무덤은 온데간데없고
낙엽 떨어진 고목 마냥
축 늘어져 가여움만 더해간다
그리운 내 어머니
당신의 사랑 무엇으로 비유 할까
부디 내 정성이 다하는 날 까지
오래 오래 사세요
그리운 내 어머니!
/////
마흔에 안아본 늦둥이
벌써 불혹을 넘겨
팔순 노모 생신 상 마주 했습니다.
언제 그리 삭정이처럼 야위시었는지
가슴 아렸습니다.
효도하려니 이미 안계시더란 말 되새기며
눈시울 붉혔지만 이내 감추고 마는 불효자
모든 것 평온 하고 평탄하다 말하며 팔순 노모 향해
밝게 웃어 주고 돌아오는 길 발길은 어이 그리 무겁던 지요.
좀 더 가까이서 자주 뵈어야 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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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효심이 지긋하신 모습이 전하여옵니다.
말씀처럼 자주 찾아뵈어 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효도가
되겠습니다. 자주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생존하심에 감사드려야 겠지요....
어머니의 존재....... 사랑과 헌신과 봉사의 결정체.... 어느 누가 어머니의 품에서 울지 않으리요...
.................
김일수 시인님.... 건강은 회복되셨는지.... 멋진 창작 기대하여 봅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효심에 마음이 푸근 합니다.
살아계실때 할수 있는 일입니다. 더큰 효심 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변해도 유일하게 내편이 되는 어머니..
김시인님 글 잘 읽었습니다. 반갑게 아는척 해주셔 감사 드리고요
효자 이신것 같아. 참 좋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날 그리고 앞날을 생각하면서
고운 글 읽고 잠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신 모습 보여드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