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익어 가는 마을 / 김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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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간 흔적 뒤로
세월을 묶어 두고
토실한 감이 익어 가는 이곳
감나무 잎 그늘 막 삼아 놓아둔
평상에 누어 바라본 하늘에는
평온의 세상이 꿈틀 댄다
눈시울 적실만큼 맑디맑은 푸름,
햇살 따가운 농가,
천연의 색으로 놓인 들녘에는
농부의 결실이 자라나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결에 풍요를 꿈꾸며
촌부의 희망이 피어 난다
산새 조잘대고 풀 벌래 속삭이는
방죽 건너 고추밭
붉게 익은 희망을 따는 아낙들의 입담소리
호호 깔깔 웃음소리
감나무 아래 누어 일탈을 즐기는 내게
스르르 낮잠을 선물 한다
머지않아 파릇한 땡감 노릇노릇 해지고
연시가 될 즈음
내 사랑하는 아이 손잡고
팔순 노모 입에 넣어 드릴 감을 따련다
그때 감이 익어갈 즈음 내 사랑도 익어
행복을 수확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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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8월 8일이 入秋입니다
가을이되면 홍시가 탐스럽게 익어 팔순 어머님의 입에
넣어 들릴수 있겠네요..아울러 사랑과 행복 그리고 건강두
함께 주렁 주렁 열러 큰 수확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좋은하루 행복하세요.
윤주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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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조잘대고 풀벌레 울음 깊어 가니
세월의 흐름은 못속이겠습니다.
건안하시죠?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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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풍경이 한눈에 들어 와 평화를 얻은 듯 합니다
사랑도 감도 한창 익어가는 화목한 가정
즐거워 하실 어머님 모시고, 언제나 행복을 빌겠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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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향기있는 시상입니다.
늘, 마음에 그리는 고향의 모습입니다.
반갑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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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한 감 익어갈 무렵 내 사랑도 익어 행복의 수확 기다리시는 시인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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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글 잘보았습니다
지친 몸은 어떠신지요
빠른 시일내 건강을 찾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