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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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수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74회 작성일 2007-09-21 10:05본문
- 안 수 빈 -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며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가지 끝에서
말라 버린 연산홍 꽃잎처럼
허기진 바스락 거림이
슬픈 인연이 될것 같았습니다
바람 탓 만은 아니겠지요
바람 앞에
마구 흔들리는 낙엽들의
낙비 소리도 어쩌면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 소리 같아
여름이 선뜻 내어준
가을 기운에 마음이 마구 흔들립니다
잎이 바래고
잎이 떨어 지면
바람 탓 만은 하지 않겠습니다
지나 간 세월의 흔적들로
가지 만 앙상 해 버릴 지라도
댓글목록
안수빈님의 댓글
안수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요로운 추석 잘 보내시고요~
넉넉한 한 가위 만큼이나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자주 찾아 뵙지 못 해서 늘 마음에 짐 한덩이 가지고 있습니다.
죄송 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수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러고 보니 3일 지나면 한가위 추석이네요.
이곳은 양력으로 8월 중순에 각기 고향에 가 벌초와 가족을
만납니다. "바람 탓 만은 하지 않으시고" 즐거운 추석을 보내주십시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수빈 시인님 안녕하세요!
풍성한 한가위가 되시고, 오 가시는 길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앞에>
마구 흔들리는 낙엽들의
낙비 소리도 어쩌면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 소리 같아
여름이 선뜻 내어준
가을 기운에 마음이 마구 흔들립니다
아름다운 가을 맞으세요
기우표님의 댓글
기우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 수빈 시인님 바람이 꽃잎을 저 버리드레도 바람탓만은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정말 좋읍니다
더도 덜도 말고 라는 말이 있읍니다만 안 시인님의 마음만큼은 못하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가을 앞에서 잘 쉬었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