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가 봄날을 자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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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 봄날을 자위한다.
청송 김 태경
눈 쌓인 날
아침 같은 선명함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천지가
봄날을 자위한다
주름살 투성이 세월의 아픔은
허물 벗은 채 사라지고
대지는 오롯한 움틈의 향연
길 손을 머무르게 한다.
그리움 덧 입힌
아지랑이 살며시 깔린 길
눈 길 멀리두지 않아도
지척에서 당신을 볼 수 있어
마음은
꽃내음 풍기는 숨결에
부끄러움 들키지 않으려 애쓰지만
사랑은 날개를 달고
새 색시 옷고름 푸는 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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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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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꽃내음 풍기는 숨결에
부끄러움 들키지 않으려 애쓰지만
사랑은 날개를 달고
새색시 옷고름 푸는 신랑이다.>
좋은 시향에 머물었습니다. 사월의 고운 봄을 즐기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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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꽃내음 풍기는 숨결에
부끄러움 들키지 않으려 애쓰지만
사랑은 날개를 달고
새 색시 옷고름 푸는 신랑이다
ㅎㅎㅎ 좋습니다
마치 새색시를 보느 듯 합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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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 풍기는 숨결에
부끄러움 들키지 않으려 애쓰지만
새 색시 옷고름 푸는 신랑이다
표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고운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