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파 뿌리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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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태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007-04-09 08:50본문
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도
청송 김 태경
무엇이 저리도 좋으신가
청춘의 열기는 떠나갔는데
질끈 동여 맨 허리
정갈한 맵시는 여전하다.
굽어버린 등,
응어리진 실핏줄
젊음이 지워져 고단할 법도 한데
하고 싶은 얘기 그리 많은가
주름진 얼굴의 입가에
삶의 웃음꽃 가득 피어나
노구(老軀)의 무릎에 힘이 들어간다.
고웁던 철부지 각시
세월의 무게에 푸석푸석해진 얼굴
감각마저 없는 각질 덮인 손이
애증으로 가득하지만
섧은 삶만 주었던 영감 앞에서는
아직도 가슴이 살아있는
늘 사랑받고 싶은 아낙이라
비록,
젊음은 구겨져
뚝뚝 떨어져가지만
한 평생 동행한
노년의 사랑은 농익어간다.
청송 김 태경
무엇이 저리도 좋으신가
청춘의 열기는 떠나갔는데
질끈 동여 맨 허리
정갈한 맵시는 여전하다.
굽어버린 등,
응어리진 실핏줄
젊음이 지워져 고단할 법도 한데
하고 싶은 얘기 그리 많은가
주름진 얼굴의 입가에
삶의 웃음꽃 가득 피어나
노구(老軀)의 무릎에 힘이 들어간다.
고웁던 철부지 각시
세월의 무게에 푸석푸석해진 얼굴
감각마저 없는 각질 덮인 손이
애증으로 가득하지만
섧은 삶만 주었던 영감 앞에서는
아직도 가슴이 살아있는
늘 사랑받고 싶은 아낙이라
비록,
젊음은 구겨져
뚝뚝 떨어져가지만
한 평생 동행한
노년의 사랑은 농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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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음이 구겨저 익어가는 노년!!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光陰이 피고 진
삶의 뒷뜰에
목련 이운 꽃잎처럼
어둠의 빛깔로
鶴髮의 설음으로
어긋나는 꿈이어도
偕老의 依支 있어
숨비소리도
미쁘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농익어 가는 노년의 사랑도
아무나 챙겨 갖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의미 깊은 글 감상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