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여행 이야기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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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57회 작성일 2008-10-11 13:42본문
역시 California 만(灣) 토도스 산도스는 낮보다 밤이 좋아
방금 책상 위에 기어가는 개미 한 마리 손가락으로 비벼서 죽였어.
CARAN d'ACHE 만년필로 ’HOTEL CALIFORNIA' 가사 쓰는데
굵고 선명하지 못해 이따금 끊어져 흘러 날리는 글씨체
‘사막의 까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 머리 결에 바람이 스치고
은은한 콜리타스(Colitas) 향내가
대기에 진동하는군.’
콜리타스(Colitas)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당신은 마리화나를 피워보셨나요?
마리화나의 멕시코 속어예요.
CARAN d'ACHE 만년필 뚜껑 열고 CARAN d'ACHE 검은 잉크 빨아들여
이제는 선명하고 굵은 글씨체로 써내려갑니다.
‘저 멀리 앞에
가물거리는 불빛이 보이는군.
머리가 무거워지는 듯하고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있어
오늘밤 묵을 곳을 찾아봐야겠어.’
Bible Newspaper에 광고를 냈어요.
당신을 환영합니다
California 만(灣) 토도스 산도스 ‘HOTEL CALIFORNIA’에 함께 가실 여성을 아래와 같이 원합니다.
♡ 성별 : 반드시 여성
♡ 연령 : 20세 이상 ~ 40세 이하 (41세 이상 여성들 절대 실망하시지 마세요. 언젠가는 기회가 다가옵니다.)
♡ 용모 : 거울로 얼굴 보았을 때 스스로 여성스럽다고 생각되시는 분
♡ 기타 : 주량은 불문이지만, 마리화나 피운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
♡ 출입국 일시 : 출국 - 2009. 8.1. 입국 - 2009. 8.15.
♡ 준비물 : 멕시코 상용비자 발급, 항공료 및 기타 여행 경비 전혀 신경 안 써도 됨. 단지 여행 일상 용품 및 옷가지 등.
핸드폰 문자 메시지가 왔어요.
[인생극장] 입·퇴장 요금 수납
○○○ 님
01-1056-3685
수납일 : 10/08
금 액 : 129,930
[인생극장] 입·퇴장 요금 수납
○○○ 님
01-1056-3685
수납일 : 10/08
금 액 : 68,110
호텔 안내하는 금발의 여성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눈 색깔
짙은 갈색 여성은 1번
연한 갈색 여성은 2번
검은 색 여성은 3번
노란색 여성은 4번
빨간색 여성은 5번
파란색 여성은 6번
안내실 호출 벨을 누르세요.
마리화나를 원하시면 7번
날짜변경선 넘어 캐나다에는 까치가 없어요.
대낮 ‘HOTEL CALIFORNIA’ 창 너머로 독수리 반원형 발코니에 앉아 우 짓는 소리는 창문을 열게 만듭니다.
천국과 지옥은 있나봅니다.
창 너머 푸른 하늘 구름은 천국의 이불
천장에 선풍기 돌아가는 침대 위 시트는 지옥 안내하는 구름 길
눈동자 홍채 멜라닌 색소
유멜라닌이 갈색과 검은색에 흡수됩니다.
눈동자 표면인 각막은 투명해요.
페오멜라닌이 노란색과 빨간색을 반사합니다.
~ 계속 ~ 계속 ~ 계속
방금 책상 위에 기어가는 개미 한 마리 손가락으로 비벼서 죽였어.
CARAN d'ACHE 만년필로 ’HOTEL CALIFORNIA' 가사 쓰는데
굵고 선명하지 못해 이따금 끊어져 흘러 날리는 글씨체
‘사막의 까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 머리 결에 바람이 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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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에 진동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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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선명하고 굵은 글씨체로 써내려갑니다.
‘저 멀리 앞에
가물거리는 불빛이 보이는군.
머리가 무거워지는 듯하고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있어
오늘밤 묵을 곳을 찾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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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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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모 : 거울로 얼굴 보았을 때 스스로 여성스럽다고 생각되시는 분
♡ 기타 : 주량은 불문이지만, 마리화나 피운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
♡ 출입국 일시 : 출국 - 2009. 8.1. 입국 - 2009. 8.15.
♡ 준비물 : 멕시코 상용비자 발급, 항공료 및 기타 여행 경비 전혀 신경 안 써도 됨. 단지 여행 일상 용품 및 옷가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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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01-1056-3685
수납일 : 10/08
금 액 : 12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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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일 : 10/08
금 액 : 68,110
호텔 안내하는 금발의 여성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눈 색깔
짙은 갈색 여성은 1번
연한 갈색 여성은 2번
검은 색 여성은 3번
노란색 여성은 4번
빨간색 여성은 5번
파란색 여성은 6번
안내실 호출 벨을 누르세요.
마리화나를 원하시면 7번
날짜변경선 넘어 캐나다에는 까치가 없어요.
대낮 ‘HOTEL CALIFORNIA’ 창 너머로 독수리 반원형 발코니에 앉아 우 짓는 소리는 창문을 열게 만듭니다.
천국과 지옥은 있나봅니다.
창 너머 푸른 하늘 구름은 천국의 이불
천장에 선풍기 돌아가는 침대 위 시트는 지옥 안내하는 구름 길
눈동자 홍채 멜라닌 색소
유멜라닌이 갈색과 검은색에 흡수됩니다.
눈동자 표면인 각막은 투명해요.
페오멜라닌이 노란색과 빨간색을 반사합니다.
~ 계속 ~ 계속 ~ 계속
추천5
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을 사고파는 현대의 문명이 끔찍하게 묘사되어 있네요..;;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시를 계속 쓰시는 선생님의 열정과 필력에 감탄합니다! ^^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한참 머물렀습니다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건안하세요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은 마리화나를 피워본적이 있나요?
그 극심한
중독속에서
글을 쓰는 그 연기는
글을 다 쓰면
하나의 성취감으로 가득채워주겠지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