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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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아침
조서진
이른 새벽이면 방 구들장은 식어버린다
오늘도 일상의 습관처럼
이부자리에서 밀려난 녀석부터 주섬주섬 챙기시곤
겨울 찬바람을 제일 먼저 맞는
우리 어머니
아궁이 밥 짓는 소리에
방구들은 절로 온기가 차오르고
시린 손마디 비벼가며
풍성한 아침상 내어오면
아이들 반찬 투정 소리에
손마디보다 가슴이 더 시리신
우리 어머니
굴뚝에서 연기가 소곤소곤 피어나던
그 겨울의 아침이 사무치게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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