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상 일 기 4 (존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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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85회 작성일 2009-12-21 19:46본문
* 4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 동안
많은 생각과 많은 인생 공부를 하였습니다.
1주에 한편씩 4편의 시를 쓰면서 그 동안 병상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저의 시에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 상 일 기 4
(존재 이유)
창밖에 비가 내린다
겨울을 알리는
올해의 마지막 가을비다.
모자를 쓴것 처럼
머리에 붕대를 감고 끙끙 거리다
겨우 잠든 마누라의 얼굴이
검게 멍들어 펜더곰 같이 보인다.
똑, 똑, 똑,
친구, 회사 동료, 친족
근심어린 표정들
내가 존재 해야 할 이유다.
그들의 눈빛이
폐부 깊숙이 파고 들어
내 심장의 혈액이 되고
혈액속의 백혈구가 되었다.
구원해 주시려고
피와 고통을 원했던 나의 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작은 수고로
큰 행복을 영위해온 나의 삶
빚을 갚으라는 시간을 준 것으로 알고
동토의 피가 되는
마지막 가을비 같이
잔여 생애를 영위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생각과 많은 인생 공부를 하였습니다.
1주에 한편씩 4편의 시를 쓰면서 그 동안 병상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저의 시에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 상 일 기 4
(존재 이유)
창밖에 비가 내린다
겨울을 알리는
올해의 마지막 가을비다.
모자를 쓴것 처럼
머리에 붕대를 감고 끙끙 거리다
겨우 잠든 마누라의 얼굴이
검게 멍들어 펜더곰 같이 보인다.
똑, 똑, 똑,
친구, 회사 동료, 친족
근심어린 표정들
내가 존재 해야 할 이유다.
그들의 눈빛이
폐부 깊숙이 파고 들어
내 심장의 혈액이 되고
혈액속의 백혈구가 되었다.
구원해 주시려고
피와 고통을 원했던 나의 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작은 수고로
큰 행복을 영위해온 나의 삶
빚을 갚으라는 시간을 준 것으로 알고
동토의 피가 되는
마지막 가을비 같이
잔여 생애를 영위해 나가겠습니다.
추천4
댓글목록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고통은 또 다른 성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오고 있더라고 회상되더라고요.
아픈만큼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앞으로는 한참 동안 병원가실 일이 없을꺼예요.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규수 시인님 사모님의 퇴원 축하드립니다.
친구되시는 영원한 동반자가 계심에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건안하세요.
조규수님의 댓글
조규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염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