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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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생각
거뭇거뭇
연민 사이로
어울렁 더울렁
갈바람이 인다.
그리운 임 찾아
꿈속을 헤매는데
만날 길 없어
허우룩하기만 하다.
숨죽은 밤을 빌려와
쓰는 내 마음은
아직도 겨울 숲이라
다은 바람이여 어서 오라.
밤 깊으면 빗장을 열고
또바기 풋사랑으로
살비듬을 털어내며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다.
* 허우룩 :마음이 허전한 모양
다은 : 따사롭고 은은한 사랑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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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낙화의 계절입니다
떨어진다는 것은 놓는다는것이며
털어내는 내면의 아픔이 묻혀 있지요
다시오지 않는 순간순간들을 그리워하며
그것마저 텅비어내는 세월의 뒤안길에
서있는 추억 한자락에 깔려있는
그대생각 떠올려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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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남자의 계절, 회상의 계절인가 보아요 많은 분들들이 생각납니다. 좋은 시평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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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을 물들인 노을과 미를 내뿜는 붉은 낙엽과
코 끝 스치는 바람으로 예전의 추억이 물씬 다가오는 계절이지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또한 외로움이 동반하는 절기이지요
하나가 완성되면 또 다른 하나가 시작되는 우주의 법칙이라 생각됩니다
그리움의 계절, 한 잔의 커피 속으로 달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