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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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단상(斷想)
역병이 무서워
계절이 열 번이나 바뀌도록
마스크에 얼굴 묻고
도시의 자연인 됐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감사하고 행복한 줄 알고
해제 되는 날 약속 잡으니
신기하게
칠십 넘은 나이에도
설렘은 남아 있었다.
반갑다 반갑다
벗들 손잡으니
면면마다
벽난로 온기 사그라지듯
쓸데없는 백발 주름만 가득한데
도둑맞은 2년이 원망스럽다.
거울도 안보고 살아 온
내가
제일 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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