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보리 개떡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11회 작성일 2006-04-08 16:10

본문



보리 개떡

                                          혜암  하 홍 준

' 영감아 땡감아 죽지를 마라
  봄 보리 개떡에 꿀 발라 줄께!'
전북 지방 노동요 한 소절 생각난다.

눈물겹고 가슴 시린 보릿고개 넘자 하니
 주린 뱃속 옹알이가 귓전을 때리고
젖먹이 지친 울음에도 우울한 세월 묻어 있어
꿈 속에서 푸른 보리 개떡 배불리 먹어 보네.

정미소 난간마다 보릿가루 긁어모아
당원 푼 맑은 물로 곱게 반죽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주물 주물 개떡 만들면
어린 아들 눈가에 행복한 미소 번지더라.

피곤한 살림살이 먹을 거리 부족하니
밥상 머리 숨가쁜 삶의 소리 줄어들고
  햇살 피하느라 물 한 모금에 낮잠 청하니 
꿈길에서 정겨운 얼굴로 보리 개떡 타령하네!
 
절구통에 사랑 담긴 겉보리 두 홉
마주보고 힘 모아 쿵덕쿵덕 절구질
뽀얀 가루 반죽하니 정겨운 동네 잔치
정을 묻혀 한 입하니 세상사가 이리도 좋을꼬?

힘에 겨운 보릿고개
손에 손 마주 잡고 힘 모아 넘어가세!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어릴 때 먹어본 개떡입니다
그 예전의 추억들을 하나 둘 들추어 보며
쉬어 갑니다
서로 더 먹겠다고 아옹다옹하던 시간이
흐린 불빛에 영상처럼 지나가는 시간입니다
고운 주말이 되십시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만들어 보진 않았구요 먹어는 보았습니다
힘겨운 날을  아마도 예전에는
모두 이런시간의 가슴아픈 추억있었지요
행복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7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2006-04-12 0
16
기침 댓글+ 2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2006-04-11 7
15
바람개비 댓글+ 2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4-10 4
14
헛 소리 댓글+ 5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06-04-09 0
열람중
보리 개떡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06-04-08 0
12
5월이 오면!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2006-04-07 1
11
아! 낙산사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2006-04-05 2
10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06-04-03 9
9
시집살이 섧다!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2006-04-01 0
8
인생 여정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2006-04-01 0
7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1 2006-03-31 2
6
침묵의 바다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2006-03-31 0
5
민들레꽃 댓글+ 6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2006-03-30 0
4
봄 즐기기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06-03-29 1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2006-03-28 0
2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2006-03-27 0
1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2006-03-23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