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토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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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40회 작성일 2006-02-18 23:21본문
우선 희상이가 반장으로 임명(누구의 동의없이 저절로…)되어 활약하는 날이었다.
먼저 반장의 첫 역할은 출석 부르기였는데, 채원병 선생님의 도움으로 첫 시도되었다
희상이가 호명하기 시작하였다. 명관이!네~…….진수!네~
토마스!무답(당연히..)김진영! …. 그 때 채선생님의 지적이 있었다.
희상아, 네가 반장이라도 진영이가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 진영이형! 하고 불러야지.
진영이형!…. 네. 이렇게 하여 반장으로 첫 역할을 잘 담당해내었다.
그 다음으로 선생님께 경례! 하면서 90도 절을 하였으나 반장 이외의 누구도 함께 절하지는
않았다. 모두 박장을 하고 웃었다. 이제 정말 반장이 되고 말았다. 그 누구도 이를 부정할 수
없는…반장으로서의 자격이 확정 받는 그런 시간이었다.
이어 송인옥 사모님의 인형극을 통한 설교시간이 시작되었다.
얼마나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하시는 지…봉사자들까지 함께 은혜를 받는 시간들이었다.
수십 주 분량의 프로그램을 미리 다 계획하셨다고 하시니..이 사명의 열정을 통하여
아이들이 영혼이 맑아지고 하나님의 선하신 손으로 말미암아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창조물(New Creation)의 기적이
꼭~ 일어나고야 말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하셨다.
설교가 끝나자, 사모님께서 윤희상! 나와서 대표기도 하세요! 하고 큰 소리로 말하시고,
희상이는 주저없이 곧 바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
지난 선교프로그램에서 배운 기도의 모습으로
그 큰 무릎을 꿇고 (아줌마 다리?-최정희 선생이 이렇게 가르치셨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건강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좋은 친구들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 . . . .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도는 바로 이런 기도이실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면서
육신의 생각으로 오염된 나의 기도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 그래, 이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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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희상씨!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저희들은 한국에 잘 도착해서
추위 속에서 따스한 그곳의 사람들과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하늘을 보면 드높은 그 곳의 하늘이 생각나고
가까운 손닿을 것 같은 착각에
그 곳이 바로 가장 세상에서 아름다운 곳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곳
바로 당신이 계신 그 곳이겠죠.
그 곳에서 반장!
학생들이 말 안 들어서 많이 속상하셨지요?
그래도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나의 희상씨!
건강한 몸을 가진 나의 연인!
근데요.
제발 상처 난 곳은 긁지 마셔요.
깨끗한 손과 발을 가진 당신을 만날 그 날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게 해 주시리라 믿어요.
이 곳은 날씨가 많이 추워요.
그래서 저는 당신의 몸과 마음이 따스해 지길
기도드리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픈 당신!
텅 빈 그 곳의 공간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공간을 채우는 사랑을 이 시간에
당신이 계신 그 곳에
실어 보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창조물 (New Creation)의 기적이 일어날 줄 믿는다.
한미혜 선생님, 작가님, 꼭 그런 기적이 일아날 줄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창에 계시는군요. 늘, 건승하시고 건필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따듯한 마음을 봅니다.
사랑 그 보다 더한 기적은 없는 것이라봅니다.
행복된 나날이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언제나 좋은날만 되세요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C 밀알 토요학교 반장으로 임명되어 임무 수행하는 희상씨의 그려지는 모습이
외람되게도 이따끔 제가 교육하는 軍 특기병 학급( 신병 이등병으로 구성된)의
반장들과 흡사하게 닮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군요. 많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일단 임명해 주면 많은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나름대로 발휘하는...
잘 보았습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뉴질랜드 토요학교에서 좋은 일 하시는군요.
그렇지요, 꽃잎을 열게 하는 것은 차가운 눈발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지요. ^^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보고 갑니다...감사 드립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언젠간 그런 좋은 일 하며 살고 싶은데...
말만 그러네요...;;죄송합니다..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