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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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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65회 작성일 2005-11-07 22:36

본문

비가 내린다

              글/전승근

비가 내리고 있다
부스러질 것 같은 마음 허전하고
창가를 때리는 가는 빗방울은
우리들의 눈물처럼 흘러내린다.

불어오는 찬바람은
계절을 저 만치 밀어 버렸다.
비에 젖은 슬픔이 나직이 속삭이고
나는 흐르지 않는 눈물로 울고 싶어진다.

흘릴 수 없는 눈물이면 가슴으로 태워 말려버리리
몸 밝힌 고독한 가로등 아래로
아이처럼 주저앉아 울고 싶어도
받아줄 위안 그대는 없고

서산으로 붉은 해 넘어가
어둠이 거리를 먹어 버린 시간
비는 여전히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리고
내 눈물은 가슴속에서 말라가고 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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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에 젖은 슬픔을 보며
 가슴 속에서  타서 말라가는 눈물-
 이 얼마나 비장한  남자의 눈물인지요.
 전 승근 시인님,
 건안하십시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빈여백이 눈물바다 되도록 다 쏟아 놓으세요
속 시원하실겁니다 여자들은 눈물이 많아서 잘 압니다
마음 잘 다스리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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