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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태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485회 작성일 2005-06-09 21:50

본문

세월의 태양

            글/전승근

충혈 된 붉은 눈으로
긴 어둠의 끝을 헤치고
너울대는 구름 속을 벗어나
기지개를 켜는 아침 해,

벗어버린 허물을
저 수평선 끝 하늘위로
몽글몽글 풀어놓았네.

허공 속에 붉은 알몸
하나, 부끄러움도 없이
둥글게 바다를 힘껏 박차고
서쪽으로, 육지로, 세상 속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이 자리에 마주선
너와, 나
참 멀리도 돌아 왔구나.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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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복림시인님, 김석범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접하지 못하였습니다.
시간나는 틈틈이 뵙겠습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추어진 부분없는 솔직함 속에 행복은 깃들지요.
마지막 연에서 신혼재미에 빠진 사람들의 행복해하는 숨소리처럼 맑고 깨끗하겠지요.
또한 세월도 큰 약이됩니다. 실망에서 희망이 꽃이 피어나게도 하고, 오해에서 이해로 태어나게도 할 때도 있으니까요.
한 참 쉬었다 갑니다. 행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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