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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집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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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28회 작성일 2006-03-20 07:43

본문

이 겨울 집 없는 사람 


            목원진


별이 잠들기 앞서

자전거에 비닐봉지 묶어

다녀온다는 말도 없이

코 김 철마 처럼 뿜으며 텐트문 닫는다. 


강 뚝 시멘트벽에 파란 텐트로

얽어 지어 지붕 과 앞면과 옆을 

가로 차려 땅에는 주서 온 이불 깔고

기다릴 사람 없기에 인사 없이 나간다. 


오늘은 자원 쓰레기 내는 날

회수하기 전에 비닐봉지에 넣는다. 

빈 캔 맥주 하나에 일엔 이라 한다.

슬플 게도 이 일도 모으는 자 많아서... 한다. 


경쟁이 심하다 너털대고 있다.

좀 더 빨리 가서 모아야 하기에

이 아침도 새 동이 트기 전에

한발 앞서 달리는 것이라 한다. 


많이 해야 천개 모으면 좋은 편이고...

대답하며 손 놀지 않고 얼굴 보려 않는다. 

그 시간에 하나라도 더 모으기 위하여.... 

묵묵히 하얀 콧김 펼치며 빈캔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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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을 살아가기위한 경쟁
저도 이 사회에서 밀려 버리고 나면
집 없는 사람들의 틈에 끼어
다시 경쟁을 시작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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