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마시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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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124회 작성일 2006-02-21 10:23본문
소주를 마시며 4
坪村
밤이 비워 낸 술병들
응어리 언어 사이
담배 연기 먹구름 되어 비 내린다
덜그럭 가는 지친 사내들
삶 살이 술 풀이 넋두리
서글픈 눈 허공 바라보며 한숨이 설움 된다
삐딱한 세월 목살 쥐고
흔들다 제풀에 놓는다
힘겨운 서푼 가장
빈 곳간 열어두고 찬 바람길 간다
가물대는 가로등
빈 바지 추스르고 터벅일 때
버거운 그림자 뒤 따라 붙는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쇄주 한 잔에 나오는 글들은 정말 삶이 묻어 나오지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선형 시인님, 과음하신 모양이군요.
세상살이, 뭐 대단한 것이겠습니까?
어디 가까운 산에라도 숨 헐떡이며 올라가면서 땀이라도 푹 흘려버리시길...
아니면, 뜨거운 온탕속에 몸을 담그셔도 좋겠지요. ^^
김원영님의 댓글
김원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의 일상에서 만약 소주가 없었다면 참말로 힘든 나날들이 였을겁니다 그나마 소주박치기의 애환이 있기에 이만큼 힘겨운 그날들을 이겨내고 있나봅니다 오늘 저녁에는 소주 댓병 마시면서 무거운 어깨를 털어내고 싶습니다...진하고 달콤한 이선형 시인님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해 "진달래"로 건배하시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겨운 서푼 가장
빈 곳간 열어 두고 찬 바람길 간다."
우리네 아버지. 남편의 모습 같습니다.
힘겨움 술 잔에 풀어내고 " 빈바지 추스리고
터벅일때 버거운 그림자 뒤 따라 붙는다."
어쩌면 남자들은 참 불쌍한것 같아요.
그리고 감사하구요.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술을 잘 못하지만
어쩌다가 한두잔 하게 됩니다,
술이 좋더이다,
인생 다 내 것 이더이다
삶이 무엇이더냐
남들가는곳 나도 갈뿐인 인생이더이다,
그냥 술이 좋더이다,,
이시인님 다녀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워내도 .. 술에 잠겨보아도 어김없이 따라붙는 그림자....
우리의 삶을 헤아리다 갑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인들은 술하고 인연이 참 깊은가 봅니다.
술을 마시다보면 글이 술을 마시는 것인지 술이 글을 녹여버리는지.
잘보고 갑니다.
고운시간 되세요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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