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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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146회 작성일 2007-04-14 01:23본문
-왕의 물고기- 먹구름 빗방울을 태우고 물고기가 솟구쳐 오른다 등에 돋친 황금 비늘 나뭇가지 흔들리고 호수의 정원에 영면<永眠>한 왕비를 기다리는 왕 물양귀비꽃이 피어나고 사람들은 윤회<輪廻>를 본다 물가에 발자국 검은 밤의 고뇌를, 궁전의 등불이 꺼지듯 호수로 간 여인 하늘과 땅이 분별력을 잃고 모스크 담을 뚫는 폭우는 생애를 스쳐간 날들의 애상을 되살린다 왕은 자꾸만 소매로 눈물을 훔친다 긴 덩굴 잎에 감기려는 듯 젖은 수면 위에 황금 치마자락 잊히듯 펄쩍 뛰는 물고기 하염없이 바라본다 2007.화가시인 박정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면<永眠>한 왕비를 기다리는 왕
물양귀비꽃이 피어나고 사람들은 윤회<輪廻>를 본다
물가에 발자국
검은 밤의 고뇌를,
궁전의 등불이 꺼지듯 호수로 간 여인
하늘과 땅이 분별력을 잃고
모스크 담을 뚫는 폭우는
생애를 스쳐간 날들의 애상을 되살린다
~
화가시인님
-왕의 물고기
그 속에서 윤회를 그리고
그리고
애잔한 사랑을 담아
삶의 향기로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에 황금 비늘 돋친 왕의 물고기 검은 밤의 고뇌를 안고 이 밤 왕에게 다가서려 하지만 왕은 소매로 눈물 흠치고, 물고기는 하염없이 왕을 바라봅니다. 애잔한 사랑을 전하시는 화가 시인님 벚꽃 만발한 주말 화사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리신 글월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속의 물고기를 바라보는
왕의 시선 속에
삶이, 죽음이, 증명될 수조차 없는 윤회가
물고기의 비늘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행복한 봄 되시길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정해 시인님. 봄이 완연합니다. 작품 활동 하신다고 바쁘시리라 봅니다. 주말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인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깊은 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하고 멋진글 잠시머물다갑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도의 타지마할...죽은 왕비를 그리는 왕과 실연을 알함부라 궁전의 기타곡으로 승화시킨
타레가를 그리며 써본 글입니다 윤회라는 것이 있긴 있는건지요 이순섭 이월란시인님의 댓글이
예술이십니다 박명춘 금동건 김영배 손근호시인님 벚꽃이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세상엔 꽃으로 태어나 죽지않는 뿌리로 살고 싶은데ㅎ 욕심이 지나친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