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11월)의 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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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019회 작성일 2006-11-06 06:38본문
康 城 / 목원진
도랑 숲
강둑 언저리
별이 내려와 소곤거릴 때
손잡고 호주머니에 넣어 걸었다.
이슬인가 안개더냐
온 둘레가 촉촉이 무거워
이파리 못 견디었나
바람도 없이 날린다.
누가 곁을 지나
강아지 밟고 가든
귀뚜라미 못다 한 사랑
임 그린 연가더냐
일그러진 13 야의 달밤에
이파리 지든 핵위협을 하든
어설픈 세상 보는지 마는지
귀뚜라미 이 밤도 울고 있다.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슬피우는 귀뚜라미 그도 임이그리워
그렇게 울고이겠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
그들도 자손을 남기고자 위험과 추 음을 무릅쓰고
매일같이 짝을 찾고 있습니다. 그 처량한 소리 날게 하여 달나라까지
가는 것이 보이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뚜라미 우는 소리 이 곳 서울까지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가와바다 야스나리 소설가의 설국 세상에서는 귀뚜라미도 북해도에 숨어 나타나지 않고 오끼나와 섬에도 보이지 않을 것 갔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소중한 날 지속되시길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터널을 뛰어나니 그곳은 雪 나라였다.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작을 읽고 계시는군요.
이 작가도 헤밍웨이 처럼 자살 하여 저 나라로 갔습니다. 어쩌면 같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이 말입니다. 인생 가을이 되어 추운 추한 겨울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였나 저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명예를 사수한 것일까요..., 이번 서울에서 뵈올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주 13야의 긴긴 달밤
아름답습니다..
시향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을 그리워하는 사랑의 울음처럼 ..
겨울 밤에 간절히 염원하는 애절한 이상을 보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朴明春 시인님!
어지신 걸음 감사합니다.
감기 들지 마시고 현장에 충실을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이 땅에 생을 얻어 태어난 모든 중생은, 하늘이 부여한 섭리대로
환경과 모양은 다르나! 열심히 자손을 위한 세레모니 는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귀뚜라미 울음 소리
일그러진 세상
어설픈 세상
아는지 모르는지
귀뚜라미 이밤도 울고만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경님의 댓글
김진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은 가을 날에 귀뚜라미 울음소리~
애절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머지않아추운 겨울이 올 것이라고
절절하게 울어대는...왠지 알싸하게 느껴지네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감사합니다. 부조리의 세상,
억지의 힘이 휘날리는 세상에,
귀뚜라미는 그들의 말로 읊고 있는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진경 시인님!
고운 자욱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11/7,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강가의 기슭에는 귀뚜라미가
아직도 기 뜰 거리고 있습니다. 겨울 준비 중인지 바쁘게 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