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김경희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아주 많이는 아니고요
얼굴 한번 떠올려 보는 것
기억 한 자락 펼쳐보는 것
그것뿐이에요

어디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서
늘 젊을 적 기억만 한답니다
풋풋하고 파릇했던 기억만큼
잘 살고 있겠죠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에
추억의 책장 한 페이지 넘겨 봅니다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