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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산문(山門)에는 문이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한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318회 작성일 2005-06-29 15:25

본문

문짝
-산문(山門)에는 문이 없다-


오 한 욱



문이 없는 공간입니다
바람이 지나고 사람이 들고 납니다

일주문 지나 천왕문을 넘어 불이문에 듭니다
산문에는 문이 없습니다
경계와 구분을 넘어선 이 공간에서
나를 찾아 무엇하겠습니까

하릴없는 새가 날개로 바람을 간지럽힙니다
슬그머니 울림이 퍼져갑니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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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때...
문은 세우면 세울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경계없는 마음으로 살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오교수님 건안하시리라 믿으면서...
늘..웃음 가득하세요...^^*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시죠?

그렇네요. 산문에는 문이 없지요. 바람과 새들이 만끽하지요. 자연을 아끼며 만끽하는 자만이 산의 주인이요 우주의 주인이 되겟지요.

의미깊은 글 감상하다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제주에는 집집마다 대문이 없어서 '삼무'중의 하나 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되어버렸지요. 그것도 모자라 지금의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 살고 있느니...
장마철에 문을 열지 않으면 집에 곰팡이가 피지요. 
산문처럼 마음의 문이라도 활짝 열어 장마철을 건강히 보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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