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전셋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282회 작성일 2012-02-23 18:23

본문

전셋집
 
                                           김혜련
 
온 천지에 봄이 질펀하게 밟히는 날에도
가슴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리는 집
대출금 이자에 잘려 나간 자존심이
뿌리부터 얼어붙고 있네.
 
베란다에 꽃대를 올리기 시작한 봄철쭉도
절망이 되어 피어나는 곳
맘대로 뛰지 못해 동심이 멍든
막내 경완이는 날마다 까치발로 걷네.
 
못난 엄마 눈치 살살 살피며
움츠러든 동심으로 웃는데
포장지도 꺼내기 전에 들켜버린 속내
전세금 올려달라는 주인집 아낙의 불화살에
간밤에 잠 한 숨 못 잔 얼굴로
웃지도 못하네.
 
지난겨울 한파에
수도관이 동파되었을 때는
수다쟁이 천성도 버리고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봄이 오기 무섭게 전세금 올려달라고
얼음트럭을 몰고 쳐들어오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29
산국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10-10-16 6
228
실종된 가을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2010-10-18 9
227
못난 가장 댓글+ 6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2010-10-18 7
226
칼국수를 꿈꾸며 댓글+ 8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10-11-19 9
225
가을 숨지다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010-11-19 11
224
폐냉장고 댓글+ 7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2010-11-22 10
223
발길질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2010-11-22 9
222
겨울밤 댓글+ 6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2010-11-23 10
221
마지막 길 비 내리다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5 2010-11-26 12
220
컴퓨터 파일을 옮겨 심으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11-02-15 0
219
봄은 아직도 후진 중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2011-02-23 0
218
교과교실 컴퓨터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2011-04-26 0
217
밤 9시 근린공원에서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8 2011-04-26 0
216
구두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11-06-13 0
215
나이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7 2011-06-13 0
214
청소부 김 씨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5 2011-06-13 0
213
열대야 공원에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3 2011-06-15 0
212
아들을 군대에 보내며 댓글+ 11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2011-06-15 0
211
가방을 버리며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2011-08-08 0
210
태풍 부는 날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2011-08-08 0
209
김치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8 2011-10-11 0
208
할머니의 유모차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2011-10-18 0
207
보이스피싱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1 2011-10-18 0
206
추적 검사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2012-01-26 0
205
봄을 기다리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2012-02-20 0
204
기억을 잃은 아내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6 2012-02-20 0
203
글을 쓴다는 것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2012-02-21 0
202
잠든 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3 2012-02-21 0
201
낙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3 2012-02-23 0
열람중
전셋집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2012-02-23 0
199
휴대폰 단축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12-02-29 0
198
봄에 대한 새로운 정의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0 2012-02-29 0
197
숯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2012-06-18 0
196
슬픈 비밀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12-06-18 0
195
장미공원에서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012-06-18 0
194
시사문단 정기구독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2012-10-23 0
193
스마트폰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2013-01-15 0
192
가시옷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2013-01-15 0
191
노인전문병원 중환자실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0 2013-01-15 0
190
71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13-04-1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