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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향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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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801회 작성일 2010-06-27 06:44

본문

치자향 그리워

淸 岩 琴 東 建

월광(月光)이 비춰주는 어스름한 아파트 안
진한 향이 유혹한다

뒤뜰 보이지 않은 그곳에
여섯 잎의 꽃잎 하늘로 치켜세우고
노란 꽃술 내게로 날리니

헤어날 수 없는 그 향기에
나 그만 치자꽃 목을 꺾어 버렸어

아! 앓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본 두 손에는
그래도 즐거운지 해맑게 웃고 있어

한번 취하면 벗어날 수 없는
치자향 마취성에 가던 걸음 멈추며
너도나도 입맞춤한다.

2010년 6월 16일 作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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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치자향이 그리도 좋다지요.ㅎㅎ
저도 치자를 기르고 있는데 아직 꽃이 피질 않네요.
아름다운 향기만큼이나
시인님의 감각 또한 아름답습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기르다 결국은 죽였지요.
궁금하게 만드는 시인님. 저도 그를 보면 입맞춤을 한 번 해  볼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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