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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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혜련
아침을 여는 시간
어두운 관사 모퉁이
밤새 홀로 외로움의 술을 마신
나이 든 구두는
주인의 출근을 돕는다.
스마일 스마일
오늘 하루도 아침커피로
웃음 길어 올리는
맘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행정실장님.
교무실 문을 열고
툭 한 마디 던지는 너스레
시인선생님 시집 낼 때
날 주인공으로 한 수 써주시오.
농담처럼 흘리시기에
흰소리라 여겼는데
나만 보면 질 좋은
녹음기처럼 되뇌이는
오래된 원고 청탁.
댓글목록
강은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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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시인님
행정실장님 행복하시겠습니다.
저도 계속 원고청탁 하면 써 주실려나요?..ㅎㅎ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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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제게도 그런 청탁 해줄 사람을 골라 라도 봐야 겠어요~
시인님 그런 청탁은 받아도 되는거 아닌가요??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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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탁은 즐거움이 잖아요.
곧 그런 날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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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래 님, 장운기 님, 반갑습니다. 이미지만 포착하면 시를 쓸 수 잇는데 사실 이미지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실존인물이고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 심적부담이 되었습니다. 쓰고 싶어서 쓰는 자연발생적 시가 좋은데 그러지 않은 경우는 이미지 잡기가 힘들더군요.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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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임 님, 반갑습니다. 행복한 청탁은 즐거운 것 맞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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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청탁입니다
받아 주세요 김혜련 시인 선생님!.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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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자 님, 반갑습니다. 기분 좋은 청탁 맞네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