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 깊은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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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는 신춘문예 당선 시를 찾아 읽으면
깊은 우물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생각나면 생소한 느낌을 만끽하려고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서 읽고
오래되어 빛바랜 노트에 꼭 볼펜 아닌 샤프펜슬로
음절 하나 빼 먹지 않고 옮겨 적는다.
제목과 작가 이름
그리고 시 내용도
나는 그 느낌을 잠시 나마 잊지 않으려고
내 컴퓨터 내 문서에 폴더를 만들어
자판을 운용해 옮겨 놓는다.
그렇지만 그 느낌도 그 내용도
하루가 지나면 어김없이
머리에서도 가슴에서도 희미하게 사라져버려
짧은 울림만 남은 채
가슴 밑바닥에서 맴돌아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야만 한다.
내 살던 옛집에 깊은 우물이 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줄사다리는 있지만 보이는 우물 바닥 밑으로
내려가려는 생각도 없고 내려갈 엄두도 못 낸다.
살아 숨쉬는 꽃 같은 젊은 시가
매일 매일 우물가 옆 통나무 집 이층에 찾아온다.
나는 그 시가 잠들어 있을 때만
두근거리는 가슴에 이끌린 손으로 만질 수 있다.
그것도 잠들어 있을 때만,
어제도 오늘도 계단을 올라 통나무 집 이 층 방으로
들어가지만 그 시는 문 여는 소리에 반사되어
벽에 가냘픈 작은 몸 움직이는 그림자 드리고
숨죽인 소리를 낸다.
아쉬움만 전해져 온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 시도 피곤해서 잠들 것이다.
깊은 우물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생각나면 생소한 느낌을 만끽하려고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서 읽고
오래되어 빛바랜 노트에 꼭 볼펜 아닌 샤프펜슬로
음절 하나 빼 먹지 않고 옮겨 적는다.
제목과 작가 이름
그리고 시 내용도
나는 그 느낌을 잠시 나마 잊지 않으려고
내 컴퓨터 내 문서에 폴더를 만들어
자판을 운용해 옮겨 놓는다.
그렇지만 그 느낌도 그 내용도
하루가 지나면 어김없이
머리에서도 가슴에서도 희미하게 사라져버려
짧은 울림만 남은 채
가슴 밑바닥에서 맴돌아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야만 한다.
내 살던 옛집에 깊은 우물이 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줄사다리는 있지만 보이는 우물 바닥 밑으로
내려가려는 생각도 없고 내려갈 엄두도 못 낸다.
살아 숨쉬는 꽃 같은 젊은 시가
매일 매일 우물가 옆 통나무 집 이층에 찾아온다.
나는 그 시가 잠들어 있을 때만
두근거리는 가슴에 이끌린 손으로 만질 수 있다.
그것도 잠들어 있을 때만,
어제도 오늘도 계단을 올라 통나무 집 이 층 방으로
들어가지만 그 시는 문 여는 소리에 반사되어
벽에 가냘픈 작은 몸 움직이는 그림자 드리고
숨죽인 소리를 낸다.
아쉬움만 전해져 온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 시도 피곤해서 잠들 것이다.
추천5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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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입니다.
활기찬 새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Draw pure water with a bucket in the deep a well
'Gorgeous poem.
깊은 우물에서 맑은물을 두레박으로 푸시기 바랍니다
아주멋진시 감사하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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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저도 항상 읽고 스크랩도 하고 하는데 곧 머리 속에서 희미해지더라구요..
시인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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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불멸의 시가 탄생되어
늘 또렷하게 남아 있다면 참 좋겠지요
옛집 우물처럼 ...
이정희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le/lee59.gif)
" 깊은 우물이 있었다."
고생한 만큼 큰 뜻이 있겠지요
이순섭 시인님 안녕 하세요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
좋은글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가져 봅니다..
언제나 미소 가득하시고 건필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