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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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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70회 작성일 2007-07-20 05:47

본문

선풍기의 희생

자헤/박효찬

열대야의 열기를
선풍기 하나에 의지하고
더위를 식혀본다.

윙윙
쉴 새 없이 소음으로
이 밤을 같이한다

더위는 여전하고
선풍기도 힘이든지
더운 바람을 내뿜는다.

밤낮 쉴 새 없이 돌아가지만
멈추라고 위로해주는 이 없고
[왜 이렇게 더워 ]
버튼만 계속 누를 뿐

기계도 한계가 있는지
자꾸만 멈추려
더듬거린다.

청춘을 바쳐 일했건만
선풍기의 생명이 아직 남았는데
에어콘에게 밀려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아무리 발버둥을 쳐보아도 들어줄 사람 없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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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사 선풍기 뿐이겠습니까!
"청춘을 바쳐 일했건만
선풍기의 생명이 아직 남았는데
에어콘에게 밀려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아무리 발버둥을 쳐보아도 들어줄 사람 없네. "
우리 인간사도 그렇지요
주신글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제동에 내부순환 도로를 타다 보면, 효찬빌딩이라고 있습니다. 그 빌딩만 보면, 박효찬 시인님 생각이 났었습니다. 작품 잘 감상 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춘을 바쳐 일했건만
선풍기의 생명이 아직 남았는데
에어콘에게 밀려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
물결이 칩니다.
건필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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