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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調 - 보라 (박치근 시인님의 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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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38회 작성일 2007-08-09 15:03

본문

보라

              김성재


지치고 외로운
정처 없는 영혼들이여
온갖 풍파 견디어 내는
홀로 선 노송(老松)을 보라
말없이
가슴에 안은
긴 세월의 상흔(傷痕)을 보라

어둠에 갇힌 채
신음하는 산 것들이여
기약한 듯 다시 뜨는
태양의 아침을 보라
아 보라,
밝음을 향한
처절한 염원(念願)을 보라


*** 지난 며칠 동안 제게 시 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신 여러 선배님들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찌 표현하리까,
    작은 가슴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배웠는데...
    여기는, 이제 곧 가을 학기가 시작됩니다.
    이 어둠이 가고 동녘에 태양이 뜨면, 시작의 시간 앞에 서기 위한 준비를 하렵니다.
    당분간 그렇게 자주 찾아뵙지는 못할지라도, 매주 한 번 정도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아직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오.
    막내 김성재 드림.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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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밝음을 향한
처절한 염원(念願)을 보라 "

멋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살아  있나  봅니다.
염원의  줄하나  이리도  질기고  모질지요.

임춘임님의 댓글

임춘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고 보고 또 보며
가슴으로 느끼고
손끝으로 전율하면서
내가 이 공간에 서 있음에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 다가올 가을...신학기...또하나의 설레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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