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금강 하구언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68회 작성일 2007-11-07 15:01

본문

              금강 하구언 풍경
                                   
          바닷물과 강물이 교류하는
          원초적인 갯벌에서
          어린 시절 벌거벗고
          동무들과 뒹굴며
          농발이게, 깔둥게, 짱둥어, 새우를 잡던 곳

          돛단배로 강을 넘나들며 산을 넘던
          추억을 간직한 그리웠던 고향하늘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꿈과 희망의 동기를 부여해준
          나의 사랑하는 고향사람들
          나에게 소중하고 길잡이를 해주던
          소박하고 인정이 넘치는 순수한 농심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잰걸음마로
          늘 현실에 감래하고 충실하며
          평화스런 이웃 간의 애정 어린 손길들

          그러나
          이젠 추억의 뒤안길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강을 건너가는 갑문의 다리가
          길손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관광명소로
          아니 철마가 달리는 오늘에 산다.

          강가에는 갈대숲속에서
          뱁새가 둥지를 틀고 찌르르 찌르르
          교감을 나누는 언어가
          나에겐 소야곡으로 들린다.

          강물에는 철새들이
          둥실둥실 짝을 지어 백조처럼 떠다니고
          기러기가 석양을 비행하는 군무가 장관을 이루며

          강변도로에는
          다소곳이 아침이슬을 머금은
          청아한 코스모스가
          길손들에게 방긋 웃는 듯이
          살랑살랑 미풍에 감돌고 있다.

          푸르고 드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인생의 무상함을 사색하고
          오늘보다 내일의 변화된
          풍요로운 미래를 갈망한다...!

                2007. 11. 7.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강하구둑이라고도 하죠? 몇년전 지방 발령받아 군산에 살때
그곳으로 나들이 자주 갔었는데 갈대와 철새 그리고 코스모스..놀이공원.. 인라인스케이장 등등
지금도 그곳 풍경이 눈에 선하네요.
옛추억을 떠올리게한 좋은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감을 나누는 언어가
소야곡으로 들리는
시인의 마음으로 인해
이 깊은 가을밤은 더욱 더
빛을 발하나 봅니다.
금강의 정취에 쉬었다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