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개미무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496회 작성일 2005-08-23 23:36

본문

개미가 욕조에서 나오려는
모습의 사진을 찍기 위해

동네 근처 공원에 가서
욕조 대신에
종지그릇에다

개미를 잡아, 놓으면 빠르게 빠져 나오고
다시 잡으면 잽싸게 도망 가고

그래서 머리를 쓰기 시작 했습니다.
개미발에 본드를 바르고 굳힐까
냉장고에 얼려서 찍어 볼까?

그래서 아침 일찍 산에 갔습니다.
가서 담배 빈갑에
개미도 목숨이라 딱 두마리만 잡아서 하산을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죽이지 말고
한 마리는 우선 본드를 그의 발에 발라
굳혔다가 사진을 찍자.

아니면
또 남은 한마리를 연사로 찍어 그중에 한 컷을 살리자

그리고 살려 두자며
안도를 쉬며
사무실에 앉아
개미가 든 담배갑을 잠시
책상에 두고
화장실에 다녀 왔습니다

누군가. 담배갑에 담배가 없는 것을 보고
[우지근] 아귀의 힘으로 구겨서 휴지통에 넣어 버렸습니다

구겨진 담배갑에 개미는 우지근 죽어 있었습니다
눈물이 뚝 떨어졌습니다

개미무상
.................................

오늘 있었든 실화 입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코 내가 한 행동에 여럿 죽일 피해가 생산 되는 것임을.
무심코 내가 던진 말 한마디가 가정을 몰락 시킬 수 있다는 것임을.
깨달은 저로서 [우지근] 죽은 개미에게 애도의 담배 한대를 피웁니다.
개미무상 삶의철학, 맞나요? 개미 생각에 그만 '오매가매'입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갑니다.

김예영님의 댓글

김예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에효~ 몬살아....손근호 시인님! 개미무상...구겨진 담배갑에 개미는 우지근 죽어 있었습니다/눈물이 뚝 떨어졌습니다. ...허무...함... ㅡ.ㅡ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참! 이래도 개미팔자 저래도 개미팔자 약한자는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거기다가 본드까지 붙여서 ...거참! 너무하신거 아녀유~~
"손시인님도 개미귀신한테 혼나요" 개미한테는 미안하지만 "웃겨 뒤지것네 시방" ㅎㅎㅎㅎㅎ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개미인생과 유사한 일이 이 사회에서도 간혹 일어난다고 합니다만, 저는 쌍발 달린 투명프라스틱 통에다가 큰 개미 50여마리를 약 한 달동안 기르면서 관찰했던 추억이 납니다.

그 개미들은 감독자가 없어도 스스로 음직이며 정을 나누고 대화도 나누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지능적인 농땡이도 발견되었었습니다.  한달 되었더니 거의 비실 거리기에 목숨질간 놈들을 제집근처게 갔다 놓았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살펴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그 개미가 추억을 만들어 주셨네요. 좋은 날 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그 운명에 놓였나 봅니다..... 그 생각이 깊어 이렇든 저렇든간에 (분명 우연은 아니겠지요..!)
운명의 사선에 있었으니까요....
세상 인간사도 우주와 자연에 비하면 그리하겠지요...깊은 생각을 두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이 아침..너무  무거운 글을 읽읍니다....비록  한마리의 개미 일지언정.......그러나  밝은 하루 되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시인님, 그러니까 우리 선조들의 속담에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날아가던 새가 맞아 죽는다.'
그러니 매사 조심 조심하라고 하였던 모양입니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0건 2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440
영남의 젖줄 댓글+ 9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5 2005-08-21 41
20439
안녕하세요! 댓글+ 5
김예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52 2005-08-21 2
20438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2005-08-21 1
20437
산사의 雨後 댓글+ 12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2005-08-21 22
20436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005-08-21 5
20435
자화상 댓글+ 6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05-08-21 7
20434
추억1 댓글+ 6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05-08-21 3
20433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2005-08-22 3
2043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2005-08-22 4
20431
가을의 환상 댓글+ 7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2005-08-22 1
20430
구두 수선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2005-08-22 1
20429
단주 댓글+ 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2005-08-22 6
20428
여름날 오후 댓글+ 9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2005-08-22 3
20427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45 2005-08-22 6
20426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2005-08-22 3
20425
목화석 댓글+ 7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2005-08-22 1
20424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5-08-22 2
2042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2005-08-22 1
20422 박원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05-08-22 14
20421
思 念 댓글+ 10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2005-08-22 2
20420
처서 집에서 댓글+ 10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94 2005-08-22 8
20419
애정 결핍증 댓글+ 1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2005-08-22 2
2041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2005-08-22 2
20417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2005-08-22 2
2041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2005-08-23 3
20415
댓글+ 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5-08-23 2
2041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2005-08-23 0
20413
보험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2005-08-23 1
2041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2005-08-23 1
20411
초가을 댓글+ 14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2005-08-23 1
20410
그대 집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05-08-23 25
20409
툭! 오는 가을 댓글+ 8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2005-08-23 1
20408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2005-08-23 1
20407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 2005-08-23 4
열람중
개미무상 댓글+ 1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2005-08-23 1
20405
욕망 댓글+ 1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2005-08-24 14
20404
九萬里 방파제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2005-08-24 8
20403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2005-08-24 2
20402
가슴에 창하나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005-08-24 3
20401
중년의 고독 댓글+ 5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2005-08-24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