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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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 시장에서 묘목 몇 그루 사왔단다
집 들어오는 어귀 남새밭가에 감나무 심고
뜰에는 백목련 한 그루 심었단다
네가 가는 길도 목련꽃 같이 밝았으면 하고
서로가 원하지 않는 집 떠나 있지만
언젠가 목련이 크게 자라면
그때 이야기 하자꾸나
미련두고 힐끗힐끗 뒤돌아보지도 말고
외롭고 험한 길 꿋꿋하게 가려무나
그러다 힘들면
백목련 처음 수줍게 피는 봄
“우리 집 많이 변했네” 하면서
내게로 오려무나
언제나 아버지는 그렇단다
네가 가는 그 길도 훤한 꽃길이었으면 좋겠다고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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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저와 같은 심정 입니다. 작은애는 강원도로 가고 큰애는 거제로 떠나 울적한 마음 달랠길 없었던 때가.. 그래서 이곳 저곳 여행겸 등산으로 시름을 씻던 때가 생각 납니다. 백목련 수줍게 피는 날 함박 웃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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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푸른 아버지 사랑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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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허전하시겠습니다,
밤이면 드르륵 방문 열리는 소리마저도
예사롭지 않은 ...
한동안 따님에 대한 그리움이 많으시겠습니다,
더 행복한 길이기에 ,,,
그 꽃길을 걸어 가고 있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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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의 정을 ...묘목으로.... 항시 곁에서 너를 지켜보듯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헤아리다 갑니다...
김승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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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그 깊은 정 공감하며 고개 숙입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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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따님도 느끼리라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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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아버지의 마음을 뵙고 갑니다...항상
자식을 생각하는 ....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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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父情을 느끼게 하네요.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안 건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