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돈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07회 작성일 2014-04-21 04:26

본문

돈독
 
 
 
 
이 순 섭
 
 
 
 
찬란한 돈독이 배꼽 밑에 나타났다.
 
말이 말(馬)이 아니다.
 
지워지지 않는 눈으로부터 온 새벽
 
난간에 산이 길게 뻗어 하얗게 쌓인
 
가운데 우뚝 산은 무너지지 않는다.
 
눈 사이 길을 만드는 손길
 
피어 오른 몸 열기 타고 태고 적 얼룩말
 
달리는 속도에 맞추어 산은 무너져 내려 물이 된다.
 
저녁 제 자리로 돌아와 바라본
 
형체도 없이 사라진 산에는 독이 없다.
 
반복돼 돌고 돌아 만져지는 손 떼 묻은 돈
 
한 사람도 빠짐없이 눈 밝히지만 지폐의 인물에는 관심이 없다.
 
내복에 덮인 배아래 백 팔십 도
 
돌릴 수 없는 눈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주머니에 남는 돈은 단지 사라졌다.
 
세종대왕 한 임금님이 잠시 머물다
 
읽히지 않는 눈으로 두 학자 이름은 모르는 일
 
누구나 간직한 지갑에는 독이 보이지 않는다.
 
목욕할 수 힘으로 온몸 적시는 아침
 
어머니의 한강 얼음이 깨져 떠내려간다.
 
눈이 뻘게 돈 주우러 저마다의 아침저녁 가리지 않는 출근길
 
한 의자에서 한 의자로 다리 뻗은 머리 좌우로 돌려
 
부서진 소리에 놀라 접히지 않는 지갑이 몸속 깊이 숨어
 
나오지 않으려 발버둥 쳐 배꼽 밑에 숨어들 때
 
나도 나도 몰라 소통의 물 길어 돌린다.
 
제대로의 잠이 부족한 두통에 어김없이 다가오는 명절의 갈림길
 
저마다 차바퀴에 돈독 묻혀 달려가 검은 자국 남긴다.
 
돈독은 말없이 돈독을 불러 모아 하늘나라로 사라진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권만능에 살고 있는 우리
이것으로 죽고 사는 이들이 지금도 즐비하다
참으로 자연과 호흡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이지만
문명이기에 사로잡혀 그속에서 헤메이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울뿐입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배꼽이 덜떨어져 나라가
이리 어려운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돌고도는것이 돈이 듯이 탯줄이 돌아
영양분을 흡수해 생명을 유지하듯이
물이 항상 오른쪽으로 돌고 있듯이
자연스럽게 살아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돈이 눈이 멀어, 세종대왕님께 누군가 돋보기를
끼워주면 잘보여 사람 마음까지도 볼수있는
돈이 되었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잠시 생각아닌 생각을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채금남님의 댓글

채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났나요
돈 을 쫓아가느라 어디 숨쉴시간도 없이 달려가는 시간들
너무 각박한세상인가 봅니다
건강하세요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열람중
돈독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2014-04-21 0
389
꽁치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14-11-03 0
3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2015-03-30 0
3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2015-09-04 0
386
누군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2015-12-01 0
3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3 2016-03-02 0
384
우리들의 기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016-05-19 0
3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2016-08-07 0
382
자기소개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16-10-26 0
38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17-01-05 0
380
희망가(希望歌)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2017-03-25 0
379
영숙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2017-08-21 0
3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17-11-01 0
377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2019-04-05 0
3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7 2011-04-26 0
3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3 2011-10-27 0
374
목표값 찾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2012-09-02 0
373
오늘의 중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13-05-06 0
372
숙녀와 펑크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13-11-16 0
3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14-05-03 0
370
안전한 門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2014-11-14 0
369
혀의 역할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015-04-07 0
3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2015-09-12 0
367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2015-12-04 0
3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16-03-05 0
3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2016-05-19 0
3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2016-08-16 0
363
못다 핀 꽃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16-11-09 0
3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2017-01-12 0
361
둥근 시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2017-03-25 0
360
쓰레기장 주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7-08-26 0
3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17-11-01 0
3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2019-04-05 0
3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2020-11-17 0
3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4 2011-05-07 0
3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2011-11-19 0
3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12-09-11 0
353
솟는 솟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13-05-26 0
3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0 2013-11-26 0
3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2014-05-1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