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봄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87회 작성일 2013-04-14 13:37

본문

봄 밤
 
                                     김혜련
 
날 것에 가까운 외로움의 언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종족 번식을 하는
복숭아꽃 핀 깊은 밤.
인위적 조명이 어둠을 폭행하는
터널 속을 알몸으로 헤매다
외로움으로 뒤틀려 이제는
이가 잘 맞지 않은 침대 한 귀퉁이에
풀린 다리와 가쁜 숨을 풀어놓는다.
무겁기만 한 현실은 어느새 흑빛이고
무의식의 저 심연까지 까맣게 타버린
한때는 복숭아꽃 빛으로 물들이고 싶었던
가슴을 오랜 시간 갈아두었던
칼끝으로 의식을 치르듯 그어본다
선혈이 뚝뚝 떨어져야 할 그곳에서
회색빛 잿가루가 먼지로 둔갑하여
온 방안을 뿌옇게 날고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9
겨울 태양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22-06-03 1
188
감정세탁소-순천만국가정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20-02-12 1
187
북천 꽃양귀비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2022-06-03 1
186
얼음새꽃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20-02-24 1
185
지금은 우환 시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2021-08-15 1
184
희망 고문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20-02-24 1
183
열대야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2021-08-15 1
182
석산(石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2022-07-09 1
181
봄을 해동하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20-02-24 1
180
무한리필 슬픔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2022-07-11 1
179
그리움이 알을 낳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20-05-10 1
178
달빛 멘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2021-10-31 1
177
수국 댓글+ 1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2022-08-26 1
176
낙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2020-08-02 1
175
시간 대여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2021-10-31 1
174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2017-11-16 1
173
절취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2020-08-09 1
172
폐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2022-01-26 1
171
나이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1 2011-06-13 0
170
휴대폰 단축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2012-02-29 0
169
먼지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2013-06-10 0
168
포맷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2014-06-15 0
167
의성어 아파트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2015-08-02 0
166
꿈꾸는 일탈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6-11-22 0
165
십이월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2017-11-26 0
164
상처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18-08-19 0
163
단풍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2022-09-23 0
162
맨드라미 피었나요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2023-06-09 0
161
불황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19 0
160
청소부 김 씨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11-06-13 0
159
봄에 대한 새로운 정의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4 2012-02-29 0
158
비 오는 날 밤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2013-06-10 0
157
밥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14-06-15 0
156
세월을 버리다-제삼세대한국문학전집 24권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2017-02-02 0
155
웃풍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2018-02-05 0
154
야자감독을 마치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2018-08-19 0
153
먹방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2022-10-21 0
152
그늘지다 재발견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2023-06-09 0
151
<도플갱어>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05 0
150
열대야 공원에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8 2011-06-1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