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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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누이
淸 岩 금 동 건
수많은 인연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가듯
무수한 꽃도 내 안구에 머물다 사라진 자리
무수한 꽃도 내 안구에 머물다 사라진 자리
꽃대 하나 올곧게 서 있는 접시꽃 누이
무슨 말을 할 듯 말 듯
수줍은 홍조 빛 얼굴
고결하고 단아한 내 유년의 옆집 누이
다가서면 갈수록 내 얼굴 회피하는 갈래 머리
다가서면 갈수록 내 얼굴 회피하는 갈래 머리
몇 밤 지나면 마음의 문 열어 주려는지
토담 부여잡고 내 눈치만 보고 있네.
2014년 6월 12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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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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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인연이지요
유년시절 누구나 하나쯤 간직한 가슴뭉클한 추억이
많은 세월앞에서도 그대로 간직하는 것도
아련한 꽃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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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금동건 시인님의 시 잘 읽었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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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유년시절의 추억을 꺼내보게 됩니다
숱한 세월이 흘러도 아직도 아련함이 남아 있군요
고맙습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셨서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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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모습을 뵙는 듯 합니다.
금 시인님 잘 계셨는지요?
먹고 사는 일들로
자주 뵙지 못하여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