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일기3 - 병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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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일기3
- 병실의 밤
김혜련
31병동 3162호 6인 병실
먹빛 밤이 내려앉으면
혼절하는 통증 눈빛 반짝인다.
햇빛 들어오는 낮에는
환자들끼리
이런저런 얘기 보따리 풀고
텔레비전도 보면서
통증을 최대한 묽게 만들지만
한 줄기 햇빛조차
꿈꿀 수 없는 밤에는
완전 투명한 통증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다.
눈알 붉힌 통증은 잠 잃고
여기저기 버거운 숨을 몰아쉰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통증의 깊이
침상이 울고
마침내 침대시트까지
땀범벅 아수라장이다
그래도 창문 가장자리
아침이 들어오는 소리 기다린다.
- 병실의 밤
김혜련
31병동 3162호 6인 병실
먹빛 밤이 내려앉으면
혼절하는 통증 눈빛 반짝인다.
햇빛 들어오는 낮에는
환자들끼리
이런저런 얘기 보따리 풀고
텔레비전도 보면서
통증을 최대한 묽게 만들지만
한 줄기 햇빛조차
꿈꿀 수 없는 밤에는
완전 투명한 통증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다.
눈알 붉힌 통증은 잠 잃고
여기저기 버거운 숨을 몰아쉰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통증의 깊이
침상이 울고
마침내 침대시트까지
땀범벅 아수라장이다
그래도 창문 가장자리
아침이 들어오는 소리 기다린다.
추천2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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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아침의 희망의 소리
기다리며 잘 감상하고 갑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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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건강한 가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