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日蝕)과 월식(月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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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는 태양과 지구 사이에 들었습니다.
월경(月經)이 시작되었어요.
월경(月經)은 1578페이지에 있고 일식(日蝕)은 1676페이지에 있지만
월식(月蝕)은 1580페이지 있습니다. 월경(月經)에 가깝답니다.
날씨 쾌청한 날 나에게 개기일식(皆旣日蝕)으로 다가와 주세요.
29일 주기로 3일밖에 계속되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금환일식(金環日蝕)으로 찾아와 주세요.
28일 주기로 만 1주일 동안 핏빛 고리 안에서 계속됩니다.
눈 내리는 날에는 부분일식으로 들어와 주세요.
열흘씩이나 늦어져 당신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진 않을 테니까요.
수정(受精)은 하지 말아주세요 태양과 지구 사이를 비워놓을 수가 없으니까요.
삽입하여야 태양과 지구 사이 비워 놓을 수 있답니다.
3층에 월경 냄새피우는 사람 없지만 돌아가는 환풍기 하나 밖에 없는
스위치 끄고 오겠습니다.
물론 환풍기 몇 개 있는지 숫자도 세고 내려와 당신에게 알려드리지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환풍기는 다섯 개 입니다.
오로지 두개는 여자의 방 천장에 있고
세 개는 벽이 없고 칸막이만 있는 남·여 혼용 방에 있습니다.
2층에도 환풍기는 있어요.
또 다시 일어나 열 개 작은 유리창 있지만 밑 여섯 개 창
얇은 보이지 않는 막으로 가린 문 열고 나가야 합니다.
불 켜진 여자의 방에는 하나 있는데 불 꺼진 남자 방에는 두 개 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지 않는 환풍기 하나 있는 방에는 젊은 여자 두 사람이 있답니다.
당신은 태양이지만 나는 달입니다.
나는 태양과 달 사이에 들었습니다.
월경(月經)이 끝났어요.
월식(月蝕)에는 개기월식(皆旣月蝕)은 있지만 금환월식(金環月蝕)은 없답니다.
인체의 주기 멀리하고 자연의 주기 찾아 월경(越境)하여 당신에게 준 고리 반지
빼지 말고 달을 안아주세요.
날씨 흐린 날 부분월식으로 내려와 주어야합니다.
불꽃 일어나지 않는 전기가 나가 삽입도 수정도 안 되지만
나는 달이요 당신은 지구랍니다.
나는 달에 살고 있지만 지구를 떠나서 당신을 멀리한 적은 없습니다.
월경(月經) 시작하기 십일 전 태양 언저리에서 만나 뜨겁지만
뜨겁지만 않은 삽입으로 수정하여 당신 닮은 지구를 낳아야겠습니다.
태양이 미워하고 시기하여도 어쩔 수 없습니다.
태양을 더 뜨겁게 만들 수 없으니까요.
달이 돌고 있지만 지구도 우리를 의지하여 돌고 있습니다.
월경(月經)이 시작되었어요.
월경(月經)은 1578페이지에 있고 일식(日蝕)은 1676페이지에 있지만
월식(月蝕)은 1580페이지 있습니다. 월경(月經)에 가깝답니다.
날씨 쾌청한 날 나에게 개기일식(皆旣日蝕)으로 다가와 주세요.
29일 주기로 3일밖에 계속되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금환일식(金環日蝕)으로 찾아와 주세요.
28일 주기로 만 1주일 동안 핏빛 고리 안에서 계속됩니다.
눈 내리는 날에는 부분일식으로 들어와 주세요.
열흘씩이나 늦어져 당신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진 않을 테니까요.
수정(受精)은 하지 말아주세요 태양과 지구 사이를 비워놓을 수가 없으니까요.
삽입하여야 태양과 지구 사이 비워 놓을 수 있답니다.
3층에 월경 냄새피우는 사람 없지만 돌아가는 환풍기 하나 밖에 없는
스위치 끄고 오겠습니다.
물론 환풍기 몇 개 있는지 숫자도 세고 내려와 당신에게 알려드리지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환풍기는 다섯 개 입니다.
오로지 두개는 여자의 방 천장에 있고
세 개는 벽이 없고 칸막이만 있는 남·여 혼용 방에 있습니다.
2층에도 환풍기는 있어요.
또 다시 일어나 열 개 작은 유리창 있지만 밑 여섯 개 창
얇은 보이지 않는 막으로 가린 문 열고 나가야 합니다.
불 켜진 여자의 방에는 하나 있는데 불 꺼진 남자 방에는 두 개 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지 않는 환풍기 하나 있는 방에는 젊은 여자 두 사람이 있답니다.
당신은 태양이지만 나는 달입니다.
나는 태양과 달 사이에 들었습니다.
월경(月經)이 끝났어요.
월식(月蝕)에는 개기월식(皆旣月蝕)은 있지만 금환월식(金環月蝕)은 없답니다.
인체의 주기 멀리하고 자연의 주기 찾아 월경(越境)하여 당신에게 준 고리 반지
빼지 말고 달을 안아주세요.
날씨 흐린 날 부분월식으로 내려와 주어야합니다.
불꽃 일어나지 않는 전기가 나가 삽입도 수정도 안 되지만
나는 달이요 당신은 지구랍니다.
나는 달에 살고 있지만 지구를 떠나서 당신을 멀리한 적은 없습니다.
월경(月經) 시작하기 십일 전 태양 언저리에서 만나 뜨겁지만
뜨겁지만 않은 삽입으로 수정하여 당신 닮은 지구를 낳아야겠습니다.
태양이 미워하고 시기하여도 어쩔 수 없습니다.
태양을 더 뜨겁게 만들 수 없으니까요.
달이 돌고 있지만 지구도 우리를 의지하여 돌고 있습니다.
추천4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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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심연에 일고 있는
일식과 월식은 참 복잡하게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ㅎㅎ
게으른 저의 상상으로는 도저히 바라 볼 수가 없으니.
사랑은 역시 궁합이 맞아야 하는
개기월식 인가 봅니다.ㅎㅎㅎ
년말이 다가옵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루시기를....
토요일에 뵐 수 있지요? 이순섭 시인님,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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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음양의 관계를
폭넓은 우주관으로 심도있게
그려내주신 글 찬찬히 음미해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 시인님.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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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지구도 태양도
남자와 여자도
인간의 몸도
사랑도
오묘하기 그지없습니다.
재밌게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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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gorgeous poem[아주멋지고 훌류한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