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옆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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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옆구리
김혜련
사이비 교주의 권력만큼
폭력과 권력을
마음껏 휘둘러왔던
이 윤택한 겨울이
평소의 그답지 않게,
두려움에 떨며
아직도 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연약한 봄의 수줍은 옆구리를
살짝 건드리고
줄행랑을 치는데
이곳 남도에는
벌써
홍매화가 담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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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하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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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 돼지만 그때는 괜찮았겠죠. 관행?이었으니까
봄은 오는군요, 담을 넘어서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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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재 님, 댓글을 통해서나마 소통할 수 있어 반갑습니다.
우리 문단에도 봄은 오겠죠. 일그러진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이
각성하고 반성하는 날이 오겠죠. 순수한 예술혼이 그리울 땝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