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한 잎만 떨구어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http://www.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가을아 한 잎만 떨구어라
손근호
가을아
가벼이 낙엽을 띄우지 말라
하루에 한 잎만 만들 거라
하루에 한 번씩 떨구는
생애의 비잔함이 애절하다
여물면 여문 채로 꽃이나 필 것이지
눈물 따스한 나무가 애정을 버리는
이 가을아, 하루에 한 잎만 떨구어라
비련의 가을아
어스러진 해가 넘어간다
가을 노을아
눈물 다 마르고 잠을 자라하는
동면의 겨울을 부르려는구나
가을아
가지마라
내 몸에 낙엽을 다 떨구어라
눈꽃이 피어도 깨끗한 나의 가지를 위해
더디게 가거라.
추천0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i/simon8409.gif)
+평화를 빕니다.!
가을속에서 깊은 가을 속에서 머물고 싶습니다./시몬
김남희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n/tnstn0527.gif)
멋지게 가을을 노래하셨습니다
자주 자주 글좀 뵈여주세요 ㅎㅎㅎ
아마도 가을이란 자리는 쉽게 놓아줘야 할것같아요
많은 이들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기에....
이정구님의 댓글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at/atk0901.gif)
신실한 가을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 계절닮은 까닭은 무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