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 발표작 <가을, 그리운 어머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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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가을, 그리운 어머니
조소영
늦가을, 마당 끝에
국화꽃더미를 봅니다
문득 당신 생각나
흩어진 꽃더미
행여나 한 모퉁이
풀어질세라
정갈하게 묶어 봅니다
넉넉지 못한 낱알
고단한 치맛자락
질끈 동여맨 종부의 삶
새벽 별이고 사신
당신을 느낍니다
산등선 넘는 노을
서녘 하늘 물들일 즈음
그리움 가득한 마당으로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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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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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녘, 마당 저편에 핀 국화꽃에서 어머니의 추억을 새겼네요
언제나 그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심전에 피어있지요
어머니를 사모하는 깊은 시심에 저도, 다시금 생전의 모습 떠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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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속에 다시 살아오신 시인님의 어머님 영상이
한편의 영화 같습니다
가을의 들녁에서
하늘의 별에서
서녁하늘 노을 아래에서
그리움 잔뜩 깔아놓은 마당넓은 집
잠시 어머님의 생각에 젖어보는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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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선생님
정경숙 선생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