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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교실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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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179회 작성일 2011-04-26 10:18

본문

 교과교실 컴퓨터


                             김혜련


아침 8시 15분 출근과 동시
턱 끝까지 숨찬 손길로
컴퓨터 전원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내 심장은 화들화들 펌프질한다
파란 눈동자로 순식간에
눈인사를 날린 녀석은
오늘도 어김없이 꼴까닥 숨이 멎는다
무슨 난치병이 걸렸기에
수차례 대수술을 받았음에도
순간순간 호흡을 멈추는 녀석 때문에
교직 경력 24년의 나는
속수무책 안절부절 발만 구른다
급한 공문이 와도 열 수 없고
쿨메신저가 실시간으로 발사되어도
거대한 학교 안에서 나만 홀로
작은 섬이 되어 둥둥 떠 있다
밤새 만들어놓은 파워포인트 학습 자료도
개봉박두조차 할 수 없어 절망한다
하루 종일 안절부절 어느 것 하나
잡지 못하고 기침만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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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등학교 일학년인 큰 아이 학교에서 컴 수업을 한다고 공지 받았습니다.
아이를 생각하여서 그 수업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항상 몰라서 둘째아이한테 떠 맡기곤 하였지만, 조금 후면  이 아낙도 조금은 업그레이드 될 것만 같습니다.
선생님, 올 봄, 노란 원피스 입으실거죠?
혹시 예쁠까 , 저도 노란 원피스를  장만 하였답니다.
이렇게 웃는 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천여고는 교과교실 선진학굡니다. 그런데 제가 쓰는 교과교실 컴퓨터는 허구헌날 고장이 나서 저를 조바심나게 하죠. 그 애환을 쓴 시입니다. 봄이 왔다는 느낌이 와야 하는데 낯선 학교에 와서인지 아직도 몸도 마음도 겨울인 것만 같습니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면 노란 원피스를 입으렵니다. 학교에서 요즘 저는 시커먼 옷만 입고 다닙니다. 우중충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변정임 님도 예쁜 노란 원피스를 장만하셨다니 올봄에 멋쟁이로 거듭나시겠네요. 아름다운 모습 그려봅니다.

조현희님의 댓글

조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이동에 시스템까지 바뀐 바람에 3-4월 내내 더없이 바쁘셨죠?
저도 연말정산 끝내고 숨 좀 돌릴까 했더니 교육통계가 기다리고
또 숨 좀 돌릴까 하니 여지없이 급여랑 4대보험이 도사리고 있네요.
5월이 되면서 내복을 벗어던졌더니 실내에선 싸늘한 기운이 도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현희 님, 반갑습니다. 순천여고로 10년만에 다시 왔습니다. 꿈을 안고 왔는데 사실은 삭막함과 낯섬으로 괴롭습니다. 교정에는 봄꽃이 가득하네요. 익숙지 않은 교과교실 때문에 맘속으론 날마다 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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