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한 마리
넓은 농장 울타리에 앉아
자리를 잡는다

외로움을 덮어 버리려
날갯짓이 애처롭기만 하고

여유로움도 잊은 채
짝을 부르며 울어대는 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텅 빈 숲속으로 되돌아 가도

작은 새는 그 자리에 앉아서
가슴이 쪼개어 지도록 애달프게
보고 싶은 짝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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