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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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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21회 작성일 2007-05-19 08:17

본문

                  버려진 땅에서


                                      최승연
설빔으로 얻어 입은 색동저고린 누더기로
생일파티에 쓰인 케이크 통은 흙탕물에 범벅되어
찢어진 비닐봉지 안고 뒹군다.
청록(靑綠) 빛 하늘에 떠가던 구름이
텅 빈 가슴속에 들어와 거친 숨을 몰아쉰다.
찌든 삶의 표본(標本)처럼
고약한 냄새 풍기며 잠들고
생각 없이 떠가는 바람 지나간 자리에서
덧없이 삶을 마감 하고 있다
달빛 흐르던 산 속에서
속이 텅 빈 슬픈 마음 달래면
지난날 눈부시게 아름답던
당당하던 모습 다시 볼 수 있을까!
기쁨과 즐거움만 노래하려던
잡상(雜像)들의 간절한 소원은
아스라이 사라져간 한 조각의 꿈.
한 자락 설화(屑話)처럼 버려진 땅에서
악몽(惡夢)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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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려진 일상의 땅에서 허무의 세계가 다가옵니다. 기쁨과 즐거움 노래하는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항상 즐거운 봄날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려진 땅에서 무엇이 생길까요?
황망함, 아니면 허무함,,
악몽에 시달린 후에도 다시 버려지면 어떻하지요?
좋은 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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