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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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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54회 작성일 2007-06-20 08:13

본문

          바닷가에서



                              최승연
바다는 이곳에서 숨을 죽인다.
하늘 나르던 갈매기
제 키만 한 고기 물고 갯바위에 앉는다.
하늘 닮은 바다는 검붉은 피를 토하고
소금기 묻은 바람
심해(深海)의 파도를 부른다.
남태평양에서 달려온 파도
아직 힘이 남아 바위를 치고
인고(忍苦)의 고리 풀지 못해 모였다 흩어진다.
이마에 둘린 주름살
살아온 유래만큼 굵기가 다르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 별들 반짝이고
피곤함이 목까지 차 마른기침이 난다.
마음을 조이며 달리는 파도소리 이어질 뿐
이슬처럼 몽롱한 기억들 사라져 간다
세월을 낚으려는 눈망울 닫치고
심장을 난타하던 시간이 묶였다.
당신이 오시기전 닦고 쓸어야 하는 내 마음
바다는 이 빈 자리 기억이나 할까!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 바다엔 낭만이 있었다.
하루 종일 갈매기 꽁무니만 쫓던 바람
외롭게 입구에 서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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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가 숨을 죽이는 바닷가. 정말 최승연 시인님의 시를 읽고서, 바다엔 파도소리가 사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바닷가에서 바다가 숨을 죽이고 마른기침하는 줄 알게 되었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고향도 바닷가여서...어리적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만,,,
이젠 개발에 밀려 바다가 육지가 돼어버려 그져 추억으로만 남아 있어 아쉽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가보면
바람만은 소금끼 묻은 그 바람이였습니다.
추억을 떠 올리며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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