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겨울 사격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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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73회 작성일 2006-03-08 08:08본문
'92겨울 사격장에서
글/ 玉峰 서봉교
난생처음 신교대 잡혀와
짬밥을 먹을때 부르던 軍歌는
지금 들어도 소름끼쳐
생전 처음 K-2소총을 잡았을때
그
설레임도 잠시
사격장 아래서 우리는 눈비 나리는데
힘들게 P.R.I를 했지
100 사로봤 구르고
200사로봤 구르고
250 사로 봤 구르고
진흙탕에 또 구르고 굴러도
끝이 없던 일
좌로 구루고 우로 구루고
머리를 박을때면
그 고통을 참지 못해
군번 줄을 꽉 깨물었지
743439 K-2 내 총번을 외우며
내 총을 가지고
7 사로 들어가
전진 무의 탁 자세로 250 타켓을
노려 볼때
처음 총을 쏜다는
그 아슬아슬한 마음은
그녀와 첫날밤
브레지어 풀던 그 마음인가?
탄창을 결합하고 방아쇄에 손이 닿을때
나도 모르게
탕!
그래서 내총은 시집을 갔고
난 이 탄환을 쏘기위해
한 겨울 눈비 맞으며
젖은 땅에서
이렇게 고생 했나보다
지금도 신병교육대 앞을 지나다가
그때의 군가소리를 들으면
오금이 저리고 닭살이 돋아
서럽도록 아름다운
30개월의 추억은
푸른 제복과 함께
안녕 !
글/ 玉峰 서봉교
난생처음 신교대 잡혀와
짬밥을 먹을때 부르던 軍歌는
지금 들어도 소름끼쳐
생전 처음 K-2소총을 잡았을때
그
설레임도 잠시
사격장 아래서 우리는 눈비 나리는데
힘들게 P.R.I를 했지
100 사로봤 구르고
200사로봤 구르고
250 사로 봤 구르고
진흙탕에 또 구르고 굴러도
끝이 없던 일
좌로 구루고 우로 구루고
머리를 박을때면
그 고통을 참지 못해
군번 줄을 꽉 깨물었지
743439 K-2 내 총번을 외우며
내 총을 가지고
7 사로 들어가
전진 무의 탁 자세로 250 타켓을
노려 볼때
처음 총을 쏜다는
그 아슬아슬한 마음은
그녀와 첫날밤
브레지어 풀던 그 마음인가?
탄창을 결합하고 방아쇄에 손이 닿을때
나도 모르게
탕!
그래서 내총은 시집을 갔고
난 이 탄환을 쏘기위해
한 겨울 눈비 맞으며
젖은 땅에서
이렇게 고생 했나보다
지금도 신병교육대 앞을 지나다가
그때의 군가소리를 들으면
오금이 저리고 닭살이 돋아
서럽도록 아름다운
30개월의 추억은
푸른 제복과 함께
안녕 !
추천5
댓글목록
권영선님의 댓글
권영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푸른 제복의 추억은 남자만이 누릴수 있는 추억의 특권이 아닐까싶습니다,알지못하는 세계라서 그런지 더 궁금하군요^^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 시절이 삼삼합니다.
힘찬 웃음과 구릿빛 젊음
가고픈 추억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난 시절의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 새롭게 연상될수 있겠지요..
김승기님의 댓글
김승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래도 서럽도록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좋은 오후 되셔요 서 봉교드림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그 시절리 눈에 아른거립니다. 그래도 참으로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금은 24개월 되었지요
여자에게는 애 낳는 고통을
남자에게는 군대 라는 시집 살이를
신은 선물로 주셨다죠
그 선물 같이 풀어보며.........서시인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