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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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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76회 작성일 2006-03-09 08:12

본문

DSCN1797-b.jpg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겨울 밤은 깊어지고,
찾아올 객도 없건만
외눈박이 불 빛만은 바다를 공허하게 쓸어줍니다.

이 겨울 밤에
섬은 거칠게 호흡하며
메워지지 않은 파도에 높이를
그리워 한다고 말 하려 합니다.

어느 순간에 이루어진,
그대와의 짧은 호흡도
섬 기슭에 남아서 겨울밤을 밝히고 있다고
그대는 또 말 하려 합니다.

이 밤에 쓰여 질 이야기가
내일 아침이면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밀물처럼 다가와 공허한 가슴에
바다를 지칭하던 언어가
그 봄날
섬 기슭 가득히 남았다고
말 하려 합니다.

가볍게 터치하듯 그려나간
그대의 숨결이 아직 피부에 남아
시간의 흐름 속에 계속 빛을 발 할 것 이라고….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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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밀물처럼 다가와 공허한 가슴에 /바다를 지칭하던 언어가 /그 봄날 /섬 기슭 가득히 남았다고 말 하려 합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좋으신 시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즐거우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선춘 시인님, 섬에 관한 시를 즐겨 쓰시는 것 같군요.
벌써 12편이나...
멀리서 바라보는 섬은 어쩐지 외롭지요?
꼭 멀어져가는 님과 같이... ^^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음의 섬이되어
그섬을 그려봅니다
황시인님 행복하세요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아련한  그리움의 그물을  던져  읽는 이의  詩情을  빨아들이는 
    절묘함이  숨어 있습니다. 
    황 시인님,  건안  건필 하소서.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찾아부신 김승기 이선영 김태일 이승하 서봉교 김상우 선배님들 감사 합니다.
빈작에 이렇게 답하여주심 더욱 고맙습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 시인님은, 바다의 시인이라 애칭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사진과 시도 잘 어울림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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