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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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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84회 작성일 2011-06-18 00:06

본문

         소 리


     커다란 손이 있었다
     손은 엄청나서    
     눈앞에 있는 세상을 덮기도 하고
     씻어내기도 했다
     아무리 크다고 느껴지는
     산이나 물도 그 앞에서는 숨어버렸다

     모든 것들이 살아 움직이며
     말을 걸어왔다 너는 어디서 왔느냐고
     한번은 천장에 매달린 채
     신음하는 새의 울음을 들었다
     흔들리는 자신을 어찌할 수 없다고
     멈추고 싶은데 멈추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구슬퍼서 울고 있었다

     눈은 새를 만지고 있었다
     마음을 열어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뻥 뚫린 지붕 사이로 엷게 들어오는
     빛을 따라 울렸다
     풀어 달라고 묶여져 있는 끈
     새는 날고 싶어 했다
     자유로운 날개를 갖고 싶어 했다

     손이 나타나
     새를 풀어주었다
     끈이 풀리자 새는 날개에 힘을 얻어 몇 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빛을 따라 뚫린 지붕 사이로 날아올랐다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것처럼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자유의 소리였고
     세상을 여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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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가 제비가 방안에 들어와 빙빙 몇바퀴 돌다가
간신히 들어온 문을 찾아 날아가는 것을 많이 보면 자랐습니다,
지금은 사라져 버린 고향과 그때 그 모습을 보는 듯하여 어린시설을 떠올려 봅니다.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고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벌써 고향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때 그 모습, 어린시절을 생각을 사로잡혀서 잠깐이나마 어머니품속같은 고향을 머물다 갑니다
고향같은 따뜻함을 지닌 시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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