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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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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826회 작성일 2006-10-28 11:57

본문


비 갠 후의 찬바람이 부는 거리
물 위에 살포시 떠다니는 나뭇잎 사이로
쓸쓸함이 느껴진 날
 
깊은 가을과 맞닿아 하늘과 땅을
맴도는 차가운 기운

하현달이 나무 가지 위에
걸려있는 가을 깊은 밤
쌀쌀한 바람을 맨발로 만지는 그대
 
우리에게  공존하는 두 개의 동그라미
하나는 보이는  형상
또 하나는 당신이  기뻐하실  시간 속의 삶
그대로의 모습도 받아주는 당신이지만
온 시간이 당신의 기쁨이길 바라는 욕망
       
서로 겹쳐져야 하는
두 개의 동그라미는
삶의 도전의 실체, 
하나의 강이 되어 흐르는 기쁨

영원할  기다림
비록 운명이라 해도 운명을 넘어선
빗방울 속에 숨겨진 신비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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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만입니다.
아침엔 춥다가 낮엔 더운 기운 남은 여기도 저녁이면
역시 가을에 삼킵니다. 북녘 서울 등지는 꾀 싸늘한가
봅니다. <우리의 환희!>날이 기필코 오실 것을 여기서도 빕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여러 일이 많아 이제 겨우 한 숨 돌려봅니다.
해외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 방갑습니다..
기다리면 더 멋짐 모습으로 온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을 향해서 마음껏 펼치시길 ,,,,,,,건강 하시고 건필 하세요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랑 가득하신 시인님
언제나 뵙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고운 글에 편히 쉬어갑니다
고운 시간이 가득한 휴일이 되시길요^*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영춘시인님^^*
하시는 일 어떠신지요?
만나는 시간 -- 이렇게 시공을 초월한 만남도 행복을 느끼는데
직접 만나는 그날 우린 많이 행복하겠지요~~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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