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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구 산비둘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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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352회 작성일 2006-02-23 21:21

본문



        구구구  산비둘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 김 상우


    비둘기들은  집이  없다
    아무 곳에서나  잠을  자고
    아무 데서나  배설을  한다
    그들은  이제  일하지  않는다
    장마철  짧은 햇볕에  널어놓은 곡식  훔쳐 먹고
    아이들  뒤좇으며  과자 부스러기나  얻어 먹는다
    도둑질도 구걸도 귀찮은  늙은 비둘기는
    공원에  쏟아지는  햇살 등지고
    습관처럼  뺑뺑이만  돌려대는  늙은 야바위꾼같이
    아파트  환풍기를  타고서  잠만 잔다
    돌고 또  돌아버린 것들  바로 겨냥해 내기 위해
    돌고 도는 환풍기에  올라 타서야  잠든다
    지하철도  끊기고  치적치적 비가 내린다
    밤하늘에  가라앉은  비구름에  부딪쳐
    이마 깨진  비둘기들은  더 이상  날지 못한다
    날아 볼  생각일랑  접은지  오래다
    꾸역 꾸역  몰려드는  지하도  노숙자처럼
    비둘기도  이제  땅 속이  그리운  까닭이다
    환풍기 위에서 졸던  늙은 비둘기가  오늘 밤  추락한다


    구구구  산비둘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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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오래전 공기총으로 두마리 비둘기 중 한 마리를 잡은 적이 있지요
그 후로는 한 마리만 매일 시골 집앞을 날아 다니는 것을 보고 뒤늦게 가슴 아파 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 비둘기 다 어디 갔을까?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좋은 글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서봉교드림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에 생활패턴에 젖어버린 현대인의 삶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것 같습니다.
구구구 울던 산비들기는 산에서 활기차게 활공하지 못하고 도시 찌들어버린
삶에 주어진 먹이나 쫒아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고운글 잘 보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구구구...
예전에 사람이 지나가면 놀라 달음박질 하는데
요즘의 비둘기는 그저 같이 가는길을 동행하더군요
김상우 선생님 잘 계시지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셔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우 시인님 삶에 찌든 도회지 비둘기를 그리셨군요.
저가  사는 이곳에는 산비둘기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 거제에 오시면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상 잘 하고갑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러셨군요
부산항 농산물 수입부두에는
비둘기가 너무많아 탈이라네요
건안하세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포커진 도시의 비둘기
차가 지나가도 그저 볼일 다 보고
천천히 비켜나는 그 비둘기
사람도 비둘기도
그저 문명에 맞춰 뻔뻔해졌나 봐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속에 기거하는 비둘기가 되었군요...
푸른 창공과 숲을 날지 못하는 절망의 새가 되었네요....
우리의 영혼도 이렇게 찌들어 가는 것일까요....많은 생각에 잠기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의미 있는 시 뵙습니다...도시화되는 숲..시멘트로 뒤덮인 거리.....사람 하는 일이 어이  이다지도 막무가내 인지?..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 봉교  시인님,  황 선춘  시이님,  허 순임  시인님,  전  온  시인님,
 김 현길  시인님,  금 동건  시인님,  정 영희  시인님,  홍 갑선  시인님,
 김 석범  시인님,  오 영근  시인님.
 사람만이  희망이고  아름답다는  제 생각의 중심이  요즘은  가끔  흔들리기도
 하는군요.    찾아 주심에  감사하오며,  모두  강령하시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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