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을 이고 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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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878회 작성일 2008-01-16 20:25본문
놀을 이고 선 산
---필봉산의 놀---
글/竹杷車連錫
해 뜨는 아침 바다의 놀이
해를 삼킨 황홀함만 생각ㅎ다
구름을 뚫고 내민 필봉산
붉게 핀 놀을 본다.
지는 해 구름 타고
산그늘 등에 업고 산을 넘는데
산새도 숲으로 숨어들고 혼자 남은 나그네가
짝 없는 외롬을 입으로 삼키면서
無調(무조)의 목소리 뽑아 놀을 보고 달랜다.
<놀>은 홑 글자, 짝 없는 글자 되니 나도 혼자
<놀>과 나는 孤獨(고독)의 緣(연)이런가?
산을 보다가
어느새
바람에 핥인 초저녁 달이
마른 나뭇가지 걸터타고 산으로 내리니
구름 밟아 머리 인 필봉산 저녁놀이
입 다문 수형자 되어
빛 가린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검게 입은 필봉산이
얼굴을 마주하여
장석처럼 떨고 서니
초라한 나그네가 바람 속을 헤맨다.
===================================
☆필봉산:경남 산청 금서에 위치한 붓끝 모양을 한, 해발 800M의
지리산 준령의 산
---필봉산의 놀---
글/竹杷車連錫
해 뜨는 아침 바다의 놀이
해를 삼킨 황홀함만 생각ㅎ다
구름을 뚫고 내민 필봉산
붉게 핀 놀을 본다.
지는 해 구름 타고
산그늘 등에 업고 산을 넘는데
산새도 숲으로 숨어들고 혼자 남은 나그네가
짝 없는 외롬을 입으로 삼키면서
無調(무조)의 목소리 뽑아 놀을 보고 달랜다.
<놀>은 홑 글자, 짝 없는 글자 되니 나도 혼자
<놀>과 나는 孤獨(고독)의 緣(연)이런가?
산을 보다가
어느새
바람에 핥인 초저녁 달이
마른 나뭇가지 걸터타고 산으로 내리니
구름 밟아 머리 인 필봉산 저녁놀이
입 다문 수형자 되어
빛 가린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검게 입은 필봉산이
얼굴을 마주하여
장석처럼 떨고 서니
초라한 나그네가 바람 속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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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봉산:경남 산청 금서에 위치한 붓끝 모양을 한, 해발 800M의
지리산 준령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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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참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세요.